제2385화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었다. 화염 단우가 아무리 강해도 선천 후기일 뿐이었다. 도범이 수련한 무기는 천급 상급 무기였고, 4품 종문의 최강 제자도 도범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하물며 선천 후기의 요수는 말할 것도 없었다.
도범은 가볍게 외치며 화염 단우를 향해 검을 찔렀다. 검 끝은 요수의 단 하나의 눈을 겨냥하고 있었다.
푹-
검 끝이 화염 단우의 눈을 뚫었고, 피가 사방으로 튀며 참혹한 울음소리가 이어졌다.
참멸현공은 육체가 아니라 영혼을 소멸시키는 무기이다. 또한, 요수의 영혼은 원래 인간보다 강하지 않았다. 선천 후기의 인간조차도 도범 앞에서 이 공격을 당하면 전혀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이니 하물며 화염 단우는 어떻겠는가.
화염 단우는 고통에 사지를 부들부들 떨었고, 전에 죽었던 화염 단우처럼 바로 땅에 무릎을 꿇고, 미친 야생 소처럼 땅에서 계속해서 구르며 참혹한 울음을 질렀다.
도범의 공격은 빠르고 정확하고 치명적이었다. 이는 부상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몇 번의 호흡 만에 두 마리의 선천 후기 요수를 해결한 도범은 어느새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원래 사마 담당자는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사마 담당자는 자신이 선천 후기 요수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미 자신의 후사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마 담당자가 손을 대기 전에, 이 두 마리 요수는 이미 도범의 손에 차례로 쓰러졌다. 게다가 공격할 때 도범의 그토록 가볍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니, 마치 거의 힘을 쓰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이러한 광경을 두 눈으로 확인한 사마 담당자은 깜짝 놀랐다. 사마 담당자는 모든 것이 정말인지 믿을 수 없었다.
“이게 정말 선천 초기의 무사입니까?”
사마 담당자의 뒤에 있던 하인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다른 하인들도 즉시 따라 말했다.
“믿을 수 없습니다. 언제 선천 초기의 무사가 선천 후기의 요수를 자르듯이 간단히 죽일 수 있었습니까? 그런데 이 두 마리 요수는 형제님의 상대가 전혀 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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