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9화
“신허 언덕에 있는 그렇게 많은 좋은 것들, 누가 마음이 흔들리지 않겠어요? 임호진은 당연히 그것들을 얻고 싶어 할 것이고, 그것들을 차지하고 싶어 할 것이예요.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 같은 사람들을 제거하려고 하겠죠!”
백이철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눈에는 의문이 가득했다.
도범은 가볍게 웃으며,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백이철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임호진의 목적이 명확하다면, 임호진의 모든 행동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일 거예요. 임호진이 그 전류를 일부러 남긴 것도 그 목적을 위한 것일 테고요. 비록 지금은 이해할 수 없더라도, 더 많은 증거를 찾으면 답이 보일 거예요.”
백이철은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갑자기 침묵에 빠졌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며 말없이 있었다. 도범의 얼굴이 비교적 평온한 반면, 백이철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백이철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매우 걱정했다. 한참 후에야 백이철이 입을 열었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도범은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며 말했다.
“찾아야죠!”
“뭘 찾아야 하죠?”
“임호진이 남긴 다른 표식들을 찾아야 해요. 많이 찾다 보면, 자연히 추측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의 이번 목적은 복수가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해요.”
백이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도범은 계속해서 말했다.
“만시종의 임호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기 온 목적은 통과하기 위해서예요. 임호진이 우리를 괴롭히려면, 임호진이 이번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해요.”
백이철은 도범의 말이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범은 계속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계속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답을 찾으려면, 먼저 다른 표식을 찾아야 해요. 그리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죠. 통과할 기회를 임호진에게 순순히 넘겨줄 수는 없으니까요. 비록 임호진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미 대비를 했고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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