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9화
이 말은 매우 무례하게 들렸다. 도범조차도 이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으니,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여양희는 분노에 떨며 오른손을 꽉 쥐었고, 왼손은 이미 자신의 무기를 꺼내었다. 분위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황영광은 무기력하게 한숨을 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백수영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예요. 만시종에서 백수영의 실력은 왕현석 다음이죠. 왕현석은 이전에 상위 다섯 명에 들어요.”
여섯 번째 관문에서 아홉 번째 관문으로 진급할 때 왕현석은 탈락했지만, 그의 절대적인 실력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왕현석 다음가는 백수영의 실력도 분명 뛰어날 것이다.
우리 쪽은 분명 불리한 상황이다. 여양희는 이전에 다쳤기 때문에 싸우게 되면 우리 쪽에서 한두 명은 죽을 것이다. 그리고 황영광의 실력은 일곱 명 중 가장 약한 편이었다. 만약 누군가 죽는다면 황영광이 제일 먼저 희생될 것이다.
그래서 황영광이 이런 상황에서 나서서 말했다. 그러자 여양희가 황영광을 노려보며 분노에 가득 찬 말투로 말했다.
“우리는 겁이 나서가 아니라, 이 시체 꽃을 얻기 위해 힘을 많이 썼으니, 양보할 수 없는 거예요.”
방금 그들은 큰 고생 끝에 마물을 죽이고 시체 꽃을 얻었다. 이제 만시종 사람들이 두 마디 비꼬는 말로 시체 꽃을 가져가려 하니,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이수현은 비웃으며 천수종 사람들의 분노를 지켜보았다. 그들은 지금 무력한 분노만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백수영의 실력이 뛰어나기에 두 명을 상대하는 것도 매우 쉬운 일이다. 이 일곱 명 중 가장 강한 두 사람도 백수영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이수현은 더욱 겁내지 않았다.
“꺼져라! 정말로 우리와 시체 꽃을 놓고 싸우려는 건가? 너희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만둬라. 백수영이 있는 한, 너희는 시체 꽃을 가져갈 수 없어.”
이 말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도범 쪽의 일곱 명은 더욱 분노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들은 이수현과 일전을 벌이고 싶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이수현이 백수영 뒤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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