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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1화

“이번 탐험에서는 공헌 포인트를 최소 200점을 얻어서 돌아가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번 출정이 너무 아깝잖아요.” 도남천도 자신이 걱정을 조금 과하게 한다는 것을 느꼈다. 필경 이번이 도범의 첫 외출이었고, 계획과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그건 정상이다. 그래서 도남천은 체념한 듯 말했다. “그럼 현연대륙의 사람을 하나 데리고 다니는 게 어떨까? 너 혼자서는 내가 마음이 안 놓여서 그래.” 도범은 지도를 접으며 말했다.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부를 수도 없고, 앞으로 그들과 함께 다니면 되죠. 지금 당장은 돌아갈 생각 없어요. 여기서 며칠 더 지내며 요수를 몇 마리 처치하고, 상황이 나빠지면 그때 가면 되죠.” 도범은 항상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또한 도범이가 이렇게 말했는데, 도남천이 계속 설득하려 든다면 더 이상 대화를 이어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며칠이 더 지난 후, 도범이 발견한 그 동굴에서 한 리도 채 되지 않는 곳에서, 도범은 땅에 누워 있는 백사자의 시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도남천은 여전히 도범의 옆에 서 있었다. 이 백사자의 수련 경지는 그리 강하지 않은 선천 초기였다. 하지만 그들이 있는 위치는 도범이가 빙하늑대를 처치한 곳보다도 더 외진 곳이었다. 이곳은 만수산을 거의 벗어나는 지역이었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건 제가 처치한 다섯 번째 선천기 요수입니다.” 도범의 얼굴은 점점 더 굳어졌다. 만수산에 첫 발을 들인 이후로, 도범에게는 아무런 참고가 될 만한 책도, 지도도 없었다. 만수산이 원래부터 이런 것인지, 아니면 변화가 생겨서 내부의 선천기 요수들이 모두 외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인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 며칠 도범은 사고가 발생할까 봐 계속 동굴 근처를 배회하며, 몇 마리의 후천기 요수를 사냥하려고 했다. 하지만 요 며칠 동안 도범은 우연히 네 마리의 선천기 요수를 만났고, 그 중 두 마리는 선천 중기, 두 마리는 선천 초기였다. 다행히 이 요수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움직였다. 만약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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