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7화
도범의 질문을 들은 청년이 놀란 얼굴로 도범을 훑어보더니 다소 불쾌한 어조로 대답했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세요? 양극종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양극종 제자 입문 시험에 참가해놓고 상금조차 모른다니, 참으로 순진한 사람이네요!”
물론 이 말에는 비꼬는 의미가 담겨 있었지만, 도범은 못 들은 척했다. 그 사람도 더 이상 심한 말은 하지 않고, 도범에게 차분히 설명해 주었다.
“심사에서 1등을 해도 선원단을 상으로 주지는 않습니다. 그건 5등급 최상급 영단이니 어디에서나 인기 있는 물건이죠. 2000개의 하급 영정으로도 살 수 없는 물건이니까요. 사실 1등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상은 두 가지뿐입니다.
양극종과 같은 명문 서현주 양극종은 공헌 점수 50점과 개인적인 생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3등급 종문 중에서도 뛰어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많아 신입 제자들은 대개 여러 명이 한 방을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1등을 차지한다면, 개인 방을 선택해 혼자 거주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릴 수 있죠. 이는 많은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줍니다.
그렇지만 선원단을 얻는 일은 더욱 어려운데, 이를 위해서는 흑요석에 불을 다섯 번 붙여야만 가능합니다.”
도범은 이 모든 말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이 말들은 도범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선원단은 5등급의 약으로, 2000개의 하급 영석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즉, 도범이 가진 모든 재산을 합쳐도 한 알을 살 수 없다는 뜻이다. 선원단을 복용하면 분명 큰 효과가 있을 것이며, 아마도 두 번째 영혼의 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 거주지의 명분도 도범에게 매우 중요하다. 도범에게는 비밀이 많고, 수련할 때 방해받기를 원치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원하지 않는 도범은, 비록 그 방이 매우 작더라도 혼자서 한 방을 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한 후, 도범은 아직 열리지 않은 큰 문을 깊이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전력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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