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6화
“잘 됐네요! 정말 우리를 살려 두기로 한 건가요?”
한 삼류 세가의 가주가 격동 된 나머지 눈시울마저 붉어져 물었다.
‘드디어 혈사종에게 쫓기지 않아도 돼!’
비록 도범 등이 쾌속으로 돌파하고 있다지만 지금 그들 쪽 세력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죽고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무리 중에 천급 1품의 강자가 많이 늘어난다고 해도 혈사종의 적수가 아닌 건 여전했다.
게다가 수련 경지가 높은 게 도범을 포함한 그 몇 명 밖에 없으니 큰 작용을 발휘할 수도 없을 거고.
그러니 계속 싸우게 된다면 그들은 언젠가는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게 분명했다.
그런데 마침 그 찰나에 혈사종의 세력이 갑자기 철수하고 있었으니.
“이상하네. 왜 철수한 거지?”
한우현도 눈살을 찌푸린 채 의아한 표정을 드러냈다.
“뭘 생각할 게 있어. 어찌 되었건 저들이 철수하면 우리에겐 좋은 일인 거잖아. 곧 있으면 오후가 될 거고, 오후만 잘 넘기면 저녁엔 저들도 분명 더 쳐들어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다들 어서 수련에 전념하여 다음 단계로 돌파하자고. 저들이 우리를 살려두려는 건지 아니면 쉬다가 다시 공격할 생각인지 누구도 모르잖아.”
강욱이 잠시 생각하고 나서 말했다.
그리고 그 말에 방금 전까지 흥분해 있던 사람들의 얼굴색은 순간 침울해졌다. 혈사종의 제자들이 정말로 잠깐 쉬러 나간 거라면 상황이 많이 불리해질 거라는 건 그들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젠장. 왕석 그 녀석들 너무 괘씸한 거 아니야? 분명 돌아가 사정해 보고 아홉 마을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우리를 구하겠다고 했으면서! 진짜 반연맹 쪽 세력이 맞아? 왜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거냐고!”
초씨 가문의 한 중년 남자가 화가 나서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러자 초수영도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입을 열었다.
“혈사종이 확실히 그만큼 강하니까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는 거겠죠, 그러니 우리 다른 사람에게 기대를 품지 맙시다.”
“하지만 아홉 마을에서도 우리를 돕지 않는다면 우린 정말 살 길이 없잖아요.”
한 이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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