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2화
“쌍용권! 네가 어떻게 쌍용권을!”
혈공천과 장로들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같은 시각의 넷째 장로도 놀라움에 빠졌다. 도범이 그들 혈사종의 제자들마저 수련하기 어려워하는 쌍용권을 사용할 줄 알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표정이었다.
“허, 혈사종의 제자들을 죽이고 그들의 수납 반지 속에서 수련하는 공법을 찾아냈으니까 사용할 줄 알고 있겠지.”
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그의 덤덤한 한 마디는 더욱 넷째 장로를 충격으로 빠트렸다.
‘그럼 이 녀석이 쌍용권을 수련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건가? 이 녀석, 완전 천재 중의 천재잖아.’
“자네 대체 누구지? 아홉 마을에는 분명 자네 같은 천재가 없었어!”
넷째 장로가 이를 악문 채 도범을 노려보며 물었다.
‘이 녀석이 계속 이대로 성장했다간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무서운 일이 일어날 거야.’
“내가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이라고 해도 당신은 안 믿을 거잖아.”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거대한 용 머리 모양의 주먹을 전방으로 휘둘렀다.
도범의 공격에서 전해오는 무서운 파동을 느낀 넷째 장로의 두 눈에는 무거운 빛이 돌았다. 그러다 그는 이를 악물고 거대한 호랑이 속에 영기를 더욱 많이 주입한 후 곧바로 전방으로 날렸다.
크릉-
거대한 영기 호랑이가 전방을 향해 돌진하면서 울부짖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하늘에 울려 퍼질 정도로 놀라웠다.
크릉-
이에 도범의 쌍용권으로 형성된 용 머리도 따라서 용의 울부짖음을 드러냈다. 전혀 호랑이의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쿵-
그렇게 용 머리 모양의 주먹은 바로 거대한 영기 호랑이를 공격했고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눈부신 흰색 빛이 번개 마냥 서로 맞붙은 곳에서 퍼져 나왔다.
“뭐야. 넷째 장로가 상대방의 적수가 아닌 것 같은데. 젠장, 대체 누구인 거지? 그렇다고 우리 종문의 사람은 절대 아닐 거야. 우리 종문의 강자가 전부 이 자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종문의 사람이 넷째 장로를 공격할 리가 없으니까.”
용 머리 모양의 주먹이 우세에 처한 모습에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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