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3화
도남천이 흡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또 마음이 아팠는지 도범을 향해 다시 말을 이어갔다.
“도범아, 일단 오늘 저녁이라도 푹 쉬고 내일 저녁에 다시 해. 내일 저녁이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을 거야.”
“아버지,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어서 가서 쉬세요. 저는 반시간만 쉬다가 상태가 회복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오늘 밤에 저 반드시 성공적으로 한 알을 정제해냅니다.”
가까스로 희망이 보였고, 또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았던 도범은 당연히 이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단약을 정제해내려면 컨디션이 제일 중요했다. 컨디션이 좋아야만 단약을 정제하는 과정이 더 순조로울 거고, 성공률도 많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도범이 고집하는 태도에 다들 더는 도범을 강요하지 않고 묵묵히 옆에 앉아 수련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도범은 세번째 재료를 꺼냈다. 그러고는 깊게 한숨을 한번 내뱉고 다시 연단로를 예열하며 단약 정제에 전념했다.
시간은 천천히 흘러갔고, 대략 한시간 후 도범의 입가에 갑자기 웃음이 드러났다. 그러다 오른손을 한번 들더니 동글동글하고 은은한 단약 향을 풍기는 단약 한 알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도범의 눈앞에 둥둥 떠있었다.
“하하, 성공했어! 드디어 성공했어! 색상으로 봐서는 최상품 정도는 될 것 같은데, 괜찮네.”
도범이 눈앞의 단약을 바라보며 격동 되어 말했다. 드디어 4품 단약과의 거리가 조금 더 좁혀져 많이 기뻤던 모양이다.
지금의 도범이 성공적으로 3품 중급 단약을 정제해냈다는 건 앞으로 남천 그들도 3품 중급 단약을 복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다들 쾌속적으로 수련 경지를 향상하는 데에 상상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었고.
단약이 성공적으로 정제될 수 있는지, 또 도범이 3품 중급 연단사가 될 수 있는지는 엄청 중요한 문제였다.
“잘됐네! 도범 씨, 자네 정말 너무 대단해, 그걸 진짜로 해내다니!”
초용휘도 감격 되어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을 지경이었다.
“자네 역시 연단계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