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8화
“하하, 저도 지금 엄청 떨리고 있는데 여유로운 척하고 있는 겁니다.”
루희가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게다가 창 종주처럼 높은 곳에 있는 분이 설마 저희 같은 일개 이류 세가의 사람을 난감하게 하겠습니까?”
“하하, 일리가 있어, 일리가 있어!”
창 종주는 루희를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 했다. 얼굴이든, 몸대든 전부 그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으니.
“말해봐, 무슨 일로 나를 찾은 거지?”
“아, 별일은 아니고요, 저희가 천급의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를 알고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루희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고, 창공정이 듣더니 눈빛이 순간 밝아져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 그는 곧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즉시 냉소를 지었다.
“아니지. 그렇게 중요한 소식을 우리 운소종에게 알려준다고? 무슨 꿍꿍이가 있을 거 같은데?”
“창 종주 역시 영명하시네요. 저 확실히 창 종주한테서 얻고 싶은 게 있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하하! 난 딱 자네처럼 통쾌한 사람이 좋아. 말해 봐, 영초 얼마나 필요한데? 등급은? 단약과 무기는 필요해?”
창공정이 호탕하게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우리 4대 고종은 종문에 안 좋은 영향이 생길까 봐 종래로 은세 가문과 접촉하지 않았어. 하지만 천급 수련 경지와 관련이 있는 일이라면 그 규칙을 깨도 괜찮긴 하지.”
그러나 루희는 옆에 있는 청년 제자를 한번 쳐다보고는 눈살을 찌푸린 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창공정이 순간 눈치를 채고 제자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가봐.”
“네, 종주!”
그렇게 청년은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는 물러났고, 창공정이 그제야 루희를 향해 말했다.
“자, 말해 봐.”
“사실 저는 영초나 보물 따위를 원하지 않습니다.”
“뭐? 재밌네. 그럼 무엇이 필요한 거지? 설마, 나를 흠모하는 거야?”
창공정의 뜬금없는 물음에 루희는 순간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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