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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6화

“그 세 사람만 죽이는 거라면 승낙할 것 같은데요?” 여덟 번째 장로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아무래도 도씨 가문의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라 아무런 흔적 없이 제거하기엔 많이 힘들 겁니다. 그러다 4대 고종이 은세 가문을 제거했다고 소문이 나기라도 하면 그들 고종에 좋을 건 하나도 없으니까요.” 4대 고종과 은세 가문 사이에는 오래전부터 함부로 서로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유지되고 있었고, 4대 고종끼리도 은세 가문의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절대 은세 가문 간의 일에 끼어들지 말자고 약속을 한 바가 있다. 게다가 8대 일류 은세 가문 간에 어느 정도의 마찰은 있지만 크게 결투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고, 고종이 어느 한 은세 가문을 공격하게 되면 기타 일류 세가들은 틀림없이 연합하여 그 고종의 책임을 묻고 결투까지 할 게 분명했다. 같은 은세 가문끼리 합심하지 않고 이런 일을 한번 종용했다간 같은 일이 다시 반복할 거고, 그 다음 목표가 어느 가문일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니까. 그러면 결국 모든 일류 세가를 포함한 기타 은세 가문들이 전부 사라지는 건 시간의 문제인 거고. 그런 상황에서 고종을 설득하여 도씨 가문을 제거하게 하는 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몇 사람만 죽이는 거라면 또 별개의 일이다. 험지에서 몰래 그들을 찾아내 죽이면 누구도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니까.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난 그래도 먼저 도씨 가문을 제거해달라고 제기해야 해요. 그러면 그들이 반드시 거절할 거고, 그때 가서 제가 세 사람만 죽여달라고 한 발 물러나는 척하면 그들은 난이도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승낙할 겁니다.” 루희의 말에 여덟 번째 장로가 눈빛이 밝아져서는 루희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 방법이 좋네요! 아가씨 정말 너무 똑똑하시네요. 하하, 그들이 틀림없이 승낙할 겁니다.” 모든 계획이 다 짜인 후 두 사람은 작은 마을을 찾아 하룻밤을 쉬고 이튿날 아침에 다시 출발하여 운소종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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