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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화

오후가 되어서 루희는 잠깐 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루우기가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 "우기야? 너 왜 왔어? 내가 금방 너희들더러 가문으로 돌아올때 꼭 거치게 될 길에서 도범 그들을 기다리라고 했잖아? 왜? 설마 1품 고급 영초 세 그루도 적다고 생각하는 거야?" 루희가 루우기를 보더니 바로 기분이 좋지 않아 말했다. 그러나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루우기의 안색이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 소리쳤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너 다쳤어?" 루우기는 그제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옆에 앉아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만 가까스로 도망쳐 돌아왔습니다. 저희가 그곳에서 지킨 지 얼마 되지 않아 도범 그들이 나타났거든요......" 루우기의 말에 루희는 기뻐하며 즉시 물었다. "그럼 도범은? 죽은 거지? 단지 그 녀석의 실력이 뛰어나 너를 다치게 한 거지? 어, 루도는? 루도는 왜 너와 함께 돌아오지 않았니?" 루우기가 루희를 한 번 쳐다보더니 그제야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큰 사모님, 루도, 루도 그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도범 그 녀석 의외로 진신경 초기의 강자였더군요. 처음엔 저희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루도는 더욱 도범을 너무 얕잡아 봐서 참살되었고요. 저 그들 세 사람의 포위 공격에서 도망쳐 돌아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인 거예요." 루희가 듣더니 놀라서 연거푸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러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너희 둘 모두 그들의 상대가 아니라니? 심지어 루도까지 죽였다고? 도범 그 녀석, 정말 진신경 강자였어?" "큰 사모님, 사실 루도가 도범을 경시만 하지 않았다면 절대 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면 저와 그가 연합할 수 있었을 거고, 한 치의 희망도 있었을 건데." 루우기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다만, 도범이 진신경 초기의 강자일 줄은 저희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거죠. 루도가 도범을 경시하여 죽은 후 저 혼자 셋을 상대하기엔 너무 힘들어 결국 도망칠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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