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2장
경소경은 벌떡 일어났다. “네, 금방 갈게요. 어디 다치셨어요? 많이 다쳤어요?”
하람이 그저 다리만 다쳤다는 사실에 경소경은 나름 안도했고, 전화를 끊고 진몽요에게 말했다. “먼저 먹어요. 엄마한테 교통사고가 나서 잠깐 가봐야겠어요. 계산은 하고 갈 테니까 나중에 연락할게요.”
진몽요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는 이미 멀리 떠났다. 그녀는 김이 빠졌으면서도 하람을 걱정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온 후 경소경이 도착했을 시간에 맞춰 전화를 걸었다. “어머님 괜찮으세요?”
경소경은 병원에 있었다. “크게는 안 다쳤어요. 오른쪽 다리가 골절되었는데 나이 들어서 이리저리 쉽게 고장 난다고 투덜대시기만 하지 전체적으로는 괜찮아요. 늦었는데 안 자고 있었어요? 일찍 쉬어요, 끊을게요.”
그녀도 별 다른 얘기 없이 전화를 끊었다.
올 여름은 그렇게 평화롭지 못한 것 같다. 목가네, 온연은 아이를 안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고, 아이는 특별한 감기 증상도 없었는데 갑자기 열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유씨 아주머니와 목정침은 아이 물건을 챙기며 병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이는 계속 잠에 들지도 않고 온 몸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작은 얼굴은 이미 불그스름 해졌으며 아프다고 울지는 않았지만 밥도 먹지 않는 걸 보니 상태가 안 좋은 듯했다. 온연은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병원에 도착한 후, 의사는 간단한 진료를 한 뒤 전체적인 검사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당시에 조산으로 태어난 아이라 각종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얘기를 듣고 나니 온연은 마음이 아파서 눈시울이 붉어졌고, 어쩐지 모든 일이 순조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아이를 다시는 못 낳을 거라고 의사가 말했었는데 기적 같이 아이를 낳았고, 위험하게 조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큰 문제가 없었다. 그녀는 이 모든 게 다행이라고 여겼고 늘 불안할 정도로 다행이었다…
2시간 정도지난 뒤 모든 검사를 마치고, 채혈을 할 때 아팠을 텐데 아이는 울 힘도 없었는지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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