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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장

진몽요는 OK표시를 했다. “그래, 그리고 앞으로 네 아들 별명은 콩알이야. 귀여우니까.”   콩알이라는 별명은 탕위엔을 떠올리게 만들었가. 아이과 고양이 둘 다 온연에게 소중한 존재였고, 탕위엔의 유골이 들어 있던 드림캐쳐가 그녀의 악몽을 다 씻겨주었으니 콩알이도 분명 그녀에게 따듯한 존재가 될 것 같았다.   백화점에 도착한 세 여자는 쉬지 않고 좋아하는 걸 샀고 금방 두 손이 가득 찼다.   갑자기 전화가 오자 진몽요는 힘겹게 손을 빼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 너머 예군작의 독특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쇼핑해요?”   그녀는 머리가 삐죽 섰다. “내 몸에 눈 달렸어요?”   예군작은 살짝 웃었다. “하하… 그런 건 아니고요. 아택이 심부름 하는 길에 백화점에서 그쪽 봤다고 해서요. 오늘 친구 아들 파티 했던 거 알아요. 당신 이름으로 선물 하나 했는데 괜찮죠?”   진몽요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선물 보냈어요? 못 봤는데? 직접 안 온 거예요?”   예군작은 태연하게 말했다. “네, 안 갔어요. 내가 보낸 선물이 그쪽 전 남친 선물보다 뒤 떨어지지 않을 테니 오히려 그쪽이 한방 먹인 거죠. 오늘 시간 없는 거 아니까 내일 식사 할래요?”   경소경은 떠올리니 화가 나서 확 김에 승낙했다. “좋아요, 그럼 내일 연락할게요. 지금은 수다 떨 시간이 없어서 이만 끊을게요.”   전화를 끊자 온연이 물었다. “누구야?”   진몽요는 숨을 돌리며 “예군작씨. 네 아들한테 큰 선물 보냈데. 경소경씨가 준 별장 보다 더 좋은거라는데 왜인지는 묻지 마. 나도 이유는 모르니까. 이 사람은 원래 충동적이야.”   온연은 임집사가 목정침 귀에 속삭이던 게 이 일이라고 짐작했다. “어… 목정침씨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난 관여 안 할 게. 우리 그냥 저녁에 목정침씨랑 경소경씨랑 그 사람들끼리 저녁 먹으라고 하자. 어차피 남자들은 술 마실 텐데 난 못 마시니까 같이 안 먹어도 돼. 우리 셋은 집에서 먹으면서 내가 애기 돌보고, 또 어색한 분위기도 풀 수 있잖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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