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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장

유씨 아주머니와 목정침의 시선이 느껴지자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들을 보았다. “왜 다 저만 보고 있어요?”   유씨 아주머니는 기분 좋게 웃었다. “네 안색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서 그래. 얼른 많이 먹어.”   목정침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온연은 건강해 보인다는 말에 오히려 입맛이 떨어졌다. 이 느낌은 마치 사육사가 돼지를 살 찌우는 느낌이었다. “안되겠어요, 어제 몸무게 쟀는데 이번달만 벌써 10키로나 쪘어요. 조금이라도 조절해야지 아니면 고혈압 생겨요.”   목정침은 눈썹을 찌푸렸다. “아이 낳으면 다 빠질 거야. 의사 선생님도 아무 말없으셨으니 고혈압 생길 일은 없어. 더 먹어. 아니면 소경이 음식에 적응돼서 다른 음식 못 먹겠어? 걔 일 처리 다 되면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할 게.”    온연은 성질을 부리며 고집을 피웠다. “안 먹어요, 다 그 사람 때문에 살찐 거예요. 안 그래도 튼 살 생겨서 안 예쁜데, 더 살찌면 어떻게 살아요? 아이를 건강하게 낳는 거랑 산모를 돼지처럼 살 찌우는 거랑은 별개예요. 건강하게 먹으면서 살아야죠. 안 먹을애요. 아주머니 저 오렌지 좀 주세요. 과일은 살도 안 찌고 아이 피부도 좋아질 거예요.”    유씨 아주머니와 목정침은 말리지 못 했고, 그저 과일을 깎아주었다. 먹어 주기만 한다면 그게 과일이어도 상관없었다.   한편, 진몽요는 차를 타고 아파트에 오자 예군작의 차를 발견했다. 저번에 식사자리에서 중간에 가버리고, 그녀가 밥을 사기로 했는데 계산도 하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그의 차로 다가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또 내기하러 오신 거예요? 저번에는 정말 미안했어요. 오늘은 좀 늦은 거 같고, 내일 제가 쏘는 거 어때요? 진짜 맛있는 걸로 먹어요. 저번 식당은 엄청 고급스럽진 않아서 그쪽이랑 안 어울렸어요. 미안한 거 갚을 게요.”   예군작은 창문을 내리고 그녀를 보며 “미안한 건 아나보죠? 그렇게 가버리고 문자 한 통 없었잖아요. 오늘 안 늦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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