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4장
그녀가 다 꾸미자 간묵은 딱 맞춰 전화했다. “저 도착했어요, 아파트 입구예요. 내려와요.”
간묵은 목소리가 좋았다. 두 사람은 채팅만 했던 사이라 이게 첫 전화였고 안야의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네, 금방 가요.”
입구로 나가자 그녀는 간묵의 차를 보았다. 비록 비싼 차는 아니었지만 나름 깔끔했고, 차 번호판도 제도 현지 번호판이었다. 차에 탄 후, 은은한 향기가 그녀에게 좋은 느낌을 주었고 간묵도 그녀가 상상한 것처럼 지적이고 깔끔하며 차 안엔 먼지 한 톨 없었다. 그녀는 살짝 미안했다. “번거롭게 여기까지 오셨네요.”
간묵은 살짝 웃으며 그녀에게 안전벨트를 매 주었고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안야는 확실히 자신의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긴장을 풀기 위해 그녀는 말을 더듬으며 물었다. “뭐… 뭐 먹죠?”
간묵은 자세를 똑바로 하고 말했다. “그쪽이 먹고 싶은 거 먹어요.”
안야는 그가 신사 답다고 생각했고 외모도 멋있어서 더욱 호감이 갔다. “아무거나 다 괜찮아요. 이번 일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황도 안 좋을텐데, 밥은 제가 살 게요!”
간묵은 난감해 보였다. “내 경제적 상황까지 고려하지 않아도 돼요. 첫 만남인데 어떻게 여자한테 얻어먹어요? 홍콩 음식 잘하는 곳 있는데 거기로 가죠. 맞다, 그때 친구랑 같이 산다고 했었죠? 같이 사는 친구가 진몽요씨예요?”
안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번 일은… 제 탓도 있어요. 혹시… 그 분한테 사과해줄 수 있어요? 진짜 좋으신 분이거든요… 분명 용서해주실 거예요.”
간묵은 눈을 내리깔고 대충 얼버무렸다. “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제가 할 게요… 먼저 밥 먹으러 가요.”
홍콩 음식점에 도착한 후 간묵은 술 두 병을 주문했다. “이 술 괜찮아요, 한 잔 마셔봐요.”
안야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한 모금 마셨고, 깊은 술 맛에 그녀는 기침을 심하게 해서 얼굴이 다 빨개졌다. 간묵은 그런 그녀를 덤덤하게 보며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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