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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장

“그래요, 이렇게 된 이상 나도 그냥 말 할게요. 일단 천수산 쪽에 별장 하나 갖고 싶어요. 그리고 현금 200억. 이게 내 조건이에요, 더 이상은 타협 안 해요.”   이건 그녀가 3일 전 목정침과 사무실에서 한 대회 내용이었다. 이 부분만 간결하게 편집되어 업로드 되어 있었고, 이 파일은 충분히 그녀가 돈만 밝힌다는 걸 설명해주었다!   그녀가 미혼모인 사실도 사람들의 의해 알려졌고, 어떤 네티즌은 그녀의 핸드폰 번호와 신분증 정보까지 공개했다. 그녀의 핸드폰에는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전원을 꺼놨고, 호텔 문 밖으로도 감히 나갈 수 없었다. 안 그래도 목정침과의 만남에서 녹음 때문에 걱정되서 최대한 말 실수를 하지 않으려 했으나,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저지르면 안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때, 경성욱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와의 갈등을 밝혔고, 경성욱의 전 제자들은 그를 도와 증언을 했다. 티비로 이 모든 장면들이 공개되었고 그녀는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내가 뭘 잘못했어?! 경성욱!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한참을 화풀이하던 그녀는 손을 떨며 목정침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당신이 이런 거죠?”   전화너머 목정침의 목소리는 가벼웠다. “필요한 거 주면 입장 바꿔주겠다고 했잖아요? 난 그냥 사실을 말했고, 당신이랑 똑같은 행동을 했을 뿐인데 뭐가 잘못되었나요? 걱정 말아요, 돈은 금방 계좌로 받을 거예요. 시간 되면 회사로 와요, 집 그쪽 명의로 해줄게요.”   그녀는 애초에 자신을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보낼 생각은 없었다. 이미 일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그녀는 호텔 밖으로 나갈 자신이 없을뿐더러 당당하게 목정침을 찾아가 집을 받을 수도 없었다. 지금 그 별장과 200억은 그녀에게 뜨거운 감자 같았다. 이 남자의 행동은 잔인했고, 그녀는 감히 그가 주는 물건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에는 받은 대로 토해내야 될 수도 있었다. “목 선생님… 저를 놓아주지 않으실 거죠?”   목정침은 단언하지 않았다. “사람이 너무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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