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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장

이 말은 조금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다. 비록 모녀가 평소에도 자주 싸우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른 걸 온연은 눈치챘다. 훨씬 무겁고, 쌓인게 한번에 폭발한 느낌이었다.   진몽요는 최대한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아요, 제 월급이 12000위안인데 저는 2000위안 밖에 안 드리죠. 그거 말고도 월세가 6000이고, 나머지 4000으로 세금 내고 생활비로 써야해요. 그 2000원은 생활비랑 별개고요, 배달음식도 다 제가 돈 내고 마작 할 용돈까지 챙겨드리는데, 제가 어떻게 사는지 생각해 보셨어요?”   강령은 조금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온연은 그제서야 진몽요의 경제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다. 모녀 둘이서 살기에 투룸이면 적당하겠지만 강령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최대한 큰 집을 구했고, 용돈까지 드리며 얼마 안되는 남은 돈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이미 다 말한 거 진몽요는 참을 수 없었다. “엄마가 정말 생각 있는 분이셨다면, 저희 지금보다 작은집에 살면서월세도 줄일 수 있었고, 엄마가 돈 낭비만 덜 했어도 충분했을거에요. 엄마만 없었어도 저도 회사 숙소에서 살면서 저축도 할 수 있었을거에요. 엄마는 뒤치닥꺼리 하라고 딸 낳은 거예요? 엄마가 절 낳아줬다고 제가 이렇게 고생해야 하는 거예요? 엄마가 저를 낳아서 엄마 노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지만, 엄마 지금 겨우 40대인데 벌써부터 저 더러 책임지라구요?”   강령은 아무렇지 않았다. “너 이렇게 적은 월급으로 어떻게 살건데? 네가 능력이 없는 데 왜나를 탓해? 나는 한번도 일 해 본적 없고 사람들 한테 굽신 거리는 건 더 못해. 내가 일 안 하면 당연히 네가 날 책임져야지. 집 얘기는 꺼내지도 마, 이사 안가면 연이가 월세 보태겠다고 했으니 그럼 반은 절약한 거 아니야? 불쌍한 거처럼 말하지 마, 안 불쌍하고 싶으면 돈 벌어, 내가 돈 버는 건 불가능하니까.”   진몽요는 너무 화가나 울컥했다. “연이는 잠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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