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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4장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온연이 문을 여니, 모닝은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온연이 들어오라고 하기도 전에 그녀는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모닝이 말했다. “오빠는 바쁘고, 저는 심심해서요. 그쪽이랑 얘기 좀 하려고 찾아왔어요. 괜찮죠?” 온연이 어떻게 안 괜찮다고, 나가라고 그녀에게 말할 수 있을까. “네, 괜찮으니까 편하게 앉으세요. 저는 몸이 좀 안좋아서 누워 있었어요.” 모닝은 침대에 앉아있는 온연을 보고는 바로 의자에 앉아 말을 꺼냈다. “어떻게 유산하시게 된 거예요?” 모닝의 말에 온연은 당황했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제가 조심하지 않아서 그래요.” 모닝은 그녀의 대답이 뭔가 아쉬운 듯 입을 내밀고 말했다. “조심하지 않았다고요? 어떻게 그렇게 조심하지 않을 수 있죠? 그래도 생명인데 말이죠. 오빠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자식이 없으니.. 이거 빼고는 목가에는 없는게 없어요. 유산 된 건 참 안타깝네요.” 온연은 더 이상 이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저 쉬어야 겠어요.” 모닝은 일어나 문 앞으로 가며 말했다. “쉬세요, 몸 잘 회복하시고요. 혼자서는 재미가 없어서요.” 방문이 닫히고 온연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모닝의 마지막 그 한마디가 그녀에게는 의미심장하게 들렸다, 그녀가 너무 예민했던 탓일까. 뒤늦게 유씨 아주머니가 탕위엔을 데려갔고, 10시가 조금 넘어서야 목정침이 방으로 돌아왔다. 온연은 아직 잠에 들지 않았지만, 피곤한 기색이 흐르는 그의 얼굴을 보고 말없이 등을 돌렸다. 둘 사이에 ‘안타깝다’ 라는 마음은 원래부터 없어야 했다. 목정침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너 반찬 몰래 훔쳐먹었다고, 유씨 아주머니가 알려주시던데.” 온연은 순간 당황하며 말했다. “아..아니..그게..” 그는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먹었으면 먹은 거지, 뭘 또 설명하려고 해,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요새는 회복 때문에 가벼운 거, 살짝 싱거운 것만 먹어야 해. 다 나으면, 그때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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