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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2장

#목정침은 미소를 띄며 말했다. “온연은 아직 몸이 다 안 나아서 그래. 상관 쓰지 말고 먹어.” 모닝은 반찬을 집어서 그의 그릇에 갖다 놓으며 물었다. “이거 먹어봐요. 예전에 오빠가 좋아하던 거 잖아요, 셰프한테 일부러 부탁한 거 에요. 아 맞다, 온연은 왜 몸이 안 좋은 거에요? 많이 비실비실 하시던데, 퇴원 한지 얼마 안되셨다고 했죠? 무슨 일 있었던 거에요? “ 그 말을 들은 목정침의 얼굴에 복잡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유산하고 나서 출혈이 좀 심했어. 그래도 온연이 무사해서 다행이지. 다 내 부주의 때문이야.” 모닝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제가 괜한 질문을 했나 봐요, 죄송해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두 분이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지 물어도 되나요? 아빠가 온연씨는 오빠가 전에 입양한 고아라고 했는데, 지금은 오빠 부인이 되어 있는게 너무 놀라워서요. 사실 오빠랑 온연씨는 너무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 잖아요. 근데 어떻게 결혼까지 하게 된건지 궁금해요.” 목정침의 젓가락을 든 손이 뻣뻣 해졌고, 온화했던 표정이 조금 사라졌다. “밥이나 먹자. 아 그리고 이제부터는 혼자 바깥 구경을 하는게 좋겠어.” 모닝은 목정침의 얼굴 변화를 알아채고 그만 둬야 하는 생각에 눈치 있게 입을 다물었다. 식사를 끝낸 목정침은 곧장 서재로 갔고, 모닝은 심심풀이로 주방으로 들어갔다. “유씨 아주머니,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유씨 아주머니는 약간은 쌀쌀맞은 태도로 대답했다. “말씀하세요.” 모닝이 말했다. “정침오빠랑 온연씨가 어떻게 결혼까지 간 건지 너무 궁금해서요. 목가에서 오랫동안 일 하셨으니까 잘 아실 거 아니에요.” 유씨 아주머니는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당연히 서로 좋아하시니까 결혼까지 했겠죠? 저희 도련님은 일찍 가족을 잃으셔서 결혼이나 뭐 다른 일들은 다 혼자서 선택 하신 거에요. 그러니까 도련님은 자신이 좋아하는 걸 선택 하신 거겠죠? 목가는 집도 크고 재산도 많은 데 당연히 정략결혼 같은 건 필요가 없죠. 질문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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