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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1장

제시카는 아양을 떨며 웃었다. “어떻게 처리하실 건데요?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만드는 남자들의 사상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목정침은 더 이상 더러운 말이 듣기 싫어 차가운 표정으로 일어났다. “대화가 안되니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네요. 내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는 곧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갔다.   제시카의 뜨거운 눈빛은 그가 멀어질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당천이 옆에서 생각에 잠긴듯 보이자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너 앞에서 다른 남자 꼬시려고 하는데도 넌 하나도 질투를 안 하네.”   당천은 입꼬리를 올렸다. “남자가 그렇게 많으신데, 제가 질투할 게 있나요? 저는 그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니 그럴 필요가 없어요. 몇 년 동안 만난 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목정침의 속내가 뭔지 잘 알아내세요. 국내에 있었던 시간도 짧아서 저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망하게 할까 봐 두렵지 않아요?”   제시카는 신경쓰지 않았다. “조사해봤어. 18살 때 가족을 다 잃고, 사업계에서는 완전 천재지. 어린 나이에 혼자 독립해서 그동안 목가네에 버팀목이 되었으니까. 근데 그게 뭐? 결국은 사업하는 사람이고, 머리가 아무리 똑똑해도 남자잖아. 바람 안 피는 남자는 없어. 아무리 온연을 사랑해도, 시간이 지나면 지쳐서 신선한 게 필요할 거야. 지금 이미 내 손바닥 안에 있어.”   당천은 혐오하는 눈빛이었지만 순식간에 숨겨서 발견하지 못 했다. “당신이 좋으면 된 거죠, 마음대로 해요. 맞다… 이번에 귀국했을 때 보니까 거기 괜찮더라고요. 저 당분간 거기 좀 있고 싶어요. 마침 반년정도 쉬었고, 영감도 없어서 사람들한테 감 떨어졌다는 얘기 듣기 싫거든요. 가서 기분전환 좀 하고 싶어요.”   제시카는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재떨이에 털었다. “그래? 단순히 기분 전환이 필요한 거야, 아님 그 여자애가 그리운 거야? 네가 귀국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당천아, 너가 내 밑에서 몇 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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