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2장
그녀는 마음이 불편해서 답장했다. ‘할 말 있으면 문자로 해요. 나 몽요랑 같이 있어야 해요.’
목정침은 견고했다. ‘당장 안 오면 내가 갈 거야.’
그녀는 당연히 그를 게스트룸으로 부르면 진몽요가 깰까 봐 어쩔 수 없이 살금살금 목정침이 있는 방으로 갔다. “할 말이 뭔데요?”
그녀가 묻자마자 그는 그녀를 힘을 써서 침대로 당겼다. 그녀는 아이가 깰까 봐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약간 화난 말투로 물었다. “뭐하는 거예요?”
“너 나 의심했어? 응? 이게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아니야? 아직도 내가 다른 여자랑 뭐가 있었다고 생각해?”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가 다시 한번 해명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몰랐다.
“나… 당신 믿어요…”
목정침은 세심하게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어때?”
온연은 얼굴이 빨개졌고, 그의 직설적인 말을 견딜 수 없었다. “당신… 믿는다고 했잖아요… 그냥 넘어가면 안돼요? 서예령인 걸 미리 말 안 해준 당신이 왜 날 탓해요? 서예령인지 몰랐던 건 당신 문제고, 어차피 당신 잘못이잖아요. 오늘은 당신이 콩알이 봐요. 난 몽요 챙겨야 해요. 내가 원래 말하려고 했는데 경소경씨는 아직도 몽요한테 숨길 생각인가 봐요. 이러다가 몽요가 이혼한다고 할까 봐 걱정이에요. 오늘 가서 뭐 얻어온 건 있어요?”
목정침은 그녀의 옆에 누웠다. “있어. 예군작이 인정했어 자기가 전지라고. 근데 DNA 채취할기회는 안 주더라. 걔는 이미 우리가 연회장에서 기다릴 걸 알고 준비를 다 해놨더라고. 우리가 채취해도 밖으로 못 나가게. 목적이 명확해. 아무것도 필요 없고 딱 진몽요만 노리고 있어…”
온연은 살짝 놀랐다. 전지는 죽음을 이겨내고 예군작으로 돌아온 게 오직 진몽요 때문인가? 자세히 생각해보니 모든 게 말이 됐다.
전지는 어렸을 때부터 비참한 일을 많이 당했었고, 거의 부모님의 사랑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서영생의 품에서 자랐다. 어린 마음엔 목가네를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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