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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4장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다시 식탁으로 데려와 밥을 먹이고 자신의 감정을 숨겼다. 그는 전지 얘기를 꺼내서 그녀를 놀래키면 안됐지만 그는 그녀가 이런 반응일 줄 몰랐다. 그는 전지가 이미 남아프리카에서 죽었다고 확실하게 말해주고 싶었지만 모든 게 뜻대로 되지만은 않았다.   주말. 경소경은 진몽요를 친정에 데려다 주었고 저녁에 데리러 온다고 말한 뒤 그는 목가네로 향했다.   목정침을 만나서 그는 자신이 아는 걸 다 말했다. 목정침은 고민하더니 방법을 제시했다. “예군작이 전지인 걸 알고 싶으면 DNA 검사해보면 바로 알겠지.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거 아니야? 그럼 더 쉽지, 혈액으로 바로 해볼 수 있잖아.”   경소경은 망설였다. “만약 진짜 전지면 어떡해?”   목정침은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누가 날 안 건들이면 나도 가만히 있지만, 건들이면 절대 가만히 안 있지. 난 철륜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진 않아. 난 걔가 제일 죽길 바라는 사람이야, 걘 이미 남아프리카에서 죽었어야 됐어. 소경아, 너도 이제 확실히 해야 해. 너도 예상했잖아. 만약 그 사람이 전지라면 진몽요 때문에 돌아온 거라는 거. 제일 위험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경소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게. 예가네 사람들은 경계심이 많아서 병원에 경호원도 있으니까 병원 사람한테 연락해서 혈액 좀 빼돌려 달라고 행지 안전하게. 만약 예군작이 정말 전지라면 일이 복잡해지겠어. 예군작은 그때의 전지보다 상대하기 어려울지도 몰라, 예가네라는 방어막이 있으니까. 그럼 난 가볼게, 온연씨한테 내가 여기 왔다는 거 몽요씨한테 비밀로 하라고 해줘. 몽요씨한테 아리고 싶지 않아.”   목정침은 위로하듯 그의 어깨를 두들겼다. “나도 생각이 있어, 걱정 마.”   목가네에서 나오자 경소경은 고민했다. 예군작이 머무르고 있는 병원에 아는 의사가 없었기에 간호사를 찾아갔다. 예군작 같은 사람은 분명히 전용의사가 있을 테니 다른 의사가 가까이할 수 없을 테지만 간호사는 다르기에 위험 요소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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