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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장

기모진이 소만리와 함께 돌아온 것을 본 그녀의 미소가 굳어지며, 다시한번 풀이 죽었다. “모진......” “난 미랍과 이미 저녁을 먹었으니, 당신이나 먹어.” 기모진이 소만리를 바라보며 냉담하게 말했다.” “우린 방으로 돌아갈 거야.” “모진!” 소만영이 급하게 쫓아가며 기모진을 막아섰다. “모진, 당신이 지금 저에 대해 깊은 오해를 하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 지금껏 만리를 해치는 일을 많이 했다고 저를 의심하는 오해 까지도요. 그런데 전 양심에 한 점 부끄러울 게 없어요.” “미스 소, 당신의 양심은 이미 잃었어요. 어떻게 아무런 거리낌이 없을 수가 있죠.” 소만리가 조용히 말했다. 소만영은 화가 나서 인상을 찌푸렸지만, 계획을 위해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모진, 이번주 토요일 군군이네 유치원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이 있어요. 아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야 해요. 당신이 나에게 어떤 오해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군군이는 우리의 유일한 혈육이니 그날, 당신은 저와 군군이와 함께 활동에 참여 해 주길 바래요.” “당신 혼자 가도 충분해.” 기모진은 단숨에 거절했다. 소만영의 얼굴이 굳어졌지만, 기모진에게 다시 승낙을 구하려다 소만리가 이를 듣고 입을 열었다. “모진, 당신 함께 가요. 그날 저는 염염이와 함께 참여 할 거예요. 그때 우린 또 함께 있을 수 있어요. 그때 당신이 저를 데리고 함께 가는게 어때요?” 소만리의 말이 끝나자, 기모진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만 좋으면, 나는 다 할게.” “모진, 당신 정말 친절해요.” 소만리는 달콤하게 웃으며 그의 팔짱을 꼈다. 이 장면을 보고, 소만영이 화가 나서 치가 떨렸다. 소만리의 눈에서 퍼져 나오는 웃음을 받아들인 소만영의 눈에는 살기가 더 거세졌다. ...... 토요일 이날, 소만리는 편안한 복장으로 입고, 염염을 데리고 유치원에 갔다. 원래 기목비는 모녀를 데리고 꼭 함께 가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 중요한 전화를 받은 그는 곧장 프랑스로 날아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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