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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3장

사영인의 마음에 예선의 눈물이 아롱져 스며들었다. 그녀는 곧장 예선의 곁으로 다가가 앉았다. “예선아.” 사영인은 예선을 다정하게 부르며 손을 뻗어 티슈 한 장을 건넸다. 예선은 눈물로 얼룩진 눈망울로 사영인이 건넨 티슈를 바라보았고 아무 말없이 티슈를 받아들고 눈물을 닦은 뒤 계속해서 만두를 먹었다. 예선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눈물을 거두어 보려고 했지만 눈물은 그녀의 의지와는 달리 속절없이 흘러내렸다. 사영인의 마음에서 보이지 않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 아픔은 예선을 바라보는 눈빛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었다. “예선아, 내가...” “잠시 나가 있어 주실래요?” 예선이 겨우 입을 열었다. 예선이 내뱉은 말이 차가운 겨울바다처럼 사영인의 가슴을 매섭게 내리쳤다. 하지만 사영인은 예선이 요구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었다. “나 밖에 나가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불러.” 사영인은 허둥지둥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문을 닫을 때 사영인은 아쉬운 마음에 예선을 두 번 뒤돌아보고서야 겨우 문을 닫았다. 예선은 사영인이 나가는 것을 보고서야 마음껏 눈물을 쏟았다. 사영인 앞에서는 감히 눈물도 제대로 쏟을 수 없는 예선이었다. 잠든 소군연을 깨울까 봐 잠시 멈칫했지만 자신의 울음소리에 깰 정도로 지금 소군연의 의식이 밝지는 않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마침 그때 소군연의 모친은 소군연을 보러 병원에 왔고 영내문도 함께 대동했다. 소군연의 모친은 비록 영내문이 자신에게 준 선물들이 가짜라는 의혹을 품고 있었지만 감정 기관에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영내문을 챙겨 주고 싶었다. 병실 문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영내문은 사영인을 보았다. “어머니, 저기 보세요. 예선이 엄마가 와 있어요.” 소군연의 모친은 영내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저 여자가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냥 돈 좀 잘 버는 것밖에 더 있어? 돈이 많으면 많은 거지, 어쩌라구? 남편도 없고 딸은 엄마로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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