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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1장

소만리가 위로해 보았지만 예선은 여전히 괴로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예선은 소만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고 눈가는 어느새 찬바람에 뻑뻑해졌다. “소만리, 두 사람이 끝까지 함께 하는 데에는 서로의 감정이 변함없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게 아닐지도 몰라.” “그럴 리가?” 소만리는 예선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감정이 없는 결혼이야말로 가장 고통스럽고 슬픈 일이야. 너는 소군연 선배한테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선배도 너한테 변함없이 사랑의 감정을 갖고 있잖아. 소군연 선배가 얼마나 너한테 다정하게 대하는데. 난 소군연 선배가 널 행복하게 해 줄 거라고 믿어.” 예선은 이 말을 듣고 안타까운 듯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 나도 소군연 선배가 아내를 행복하게 해 줄 거라는 걸 믿어. 단지 그의 아내가 난 아니란 거지.” “...” 이 말을 듣고 소만리는 표정이 일순간 변했다. 소만리는 고개를 홱 돌려 예선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너랑 소군연 선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 사람, 내문이라는 여자와 결혼하기로 했대.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래.” “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소만리는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예선은 더 이상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소만리, 난 네가 정말 부러워. 비록 기모진이 한때 나쁜 여자한테 눈이 멀어 널 무시하고 상처를 줬지만 결국 함께하게 되었잖아.” 예선은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차라리 소군연 선배한테 심하게 상처받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하면 결국 마지막에 선배와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될수만 있다면 난 얼마든지 참아내겠어.” “예선아,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소만리는 손수건을 꺼내 예선의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부드럽게 닦아내었다. “예선아, 내가 요즘 일이 너무 많아서 너랑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어. 도대체 너랑 소군연 선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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