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870장

안나는 아파서 외마디 비명을 지른 후 땅바닥에 웅크리고 심하게 기침을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고승겸이 다가와 안나의 손가락을 꾹 밟았다. 안나는 눈가가 뻑뻑해지고 뼈가 떨릴 정도로 아팠다. 하지만 고승겸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몸을 구부려 어두운 기운을 꾹꾹 눌러 가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안나의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잡아당겼다. “다리가 망가지는 기분이 어떤지 알아? 불에 산 채로 타죽은 기분이 어떤지 알아?” “...콜록, 승겸. 아니야, 난 정말...” 안나는 놀라서 고승겸을 바라보았다. “난 정말 불을 지르지 않았어. 남사택과 초요의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야. 소만리, 저 여자가 날 모욕하고 있어. 난 정말 아니라구...” “헛.” 고승겸은 차갑게 웃으며 눈빛이 더욱 음침해졌다. “들어와.” 고승겸은 경호원들을 불렀고 안나의 머리채를 잡고 있던 손을 혐오스럽게 놓으며 손수건을 꺼내 세상 더러운 오물이라도 묻은 양 손을 닦았다. “이 여자를 뒤뜰에 있는 개집에 버려. 혹시 몸부림치거든 때려 줘.” “...” 안나의 상기된 얼굴은 일순 공포로 창백해졌다. 고승겸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단호했다! “아니, 아니 싫어...” 경호원들이 손을 쓰려 하자 안나는 목이 쉰 채로 울부짖으며 여지경 앞으로 기어갔다. “어머니, 승겸을 좀 말려 주세요. 전 어쨌든 여기 고 씨 집안에 정식으로 결혼해 들어온 며느리잖아요. 이름뿐이지만 그래도 자작 부인이라고요. 승겸이 저를 이렇게 대하면 고 씨 집안 명성에도 좋지 않잖아요.” “그리고 만약 내 친정 식구들이 알게 된다면 분명 고 씨 집안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안나는 결국 친정을 들먹거렸다. 하지만 안나는 이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안나의 말을 듣자마자 여지경의 안색이 순식간에 불같이 변했다. “안나, 소만리의 말이 맞아. 넌 정말 공감 능력도 없고 감성지수도 지능도 좀 낮은 것 같아.” 여지경은 싸늘한 눈빛으로 안나를 바라보다가 돌아서며 경호원에게 말했다. “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