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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장

고승겸은 얼굴을 내리깔고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이번에는 초요가 아닌 맑고 담대한 두 눈을 마주쳤다. “난 아직까지 누구를 때린 적 없어요. 당신이 그 첫 번째가 아니길 나도 바래요.” 남사택은 날카로운 고승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고승겸은 남사택이 갑자기 돌아올 줄은 몰랐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연풍을 찾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물론 남사택도 그런 고승겸의 마음을 눈치채고 고승겸의 팔을 잡아당기며 놓지 않았고 초요에게 눈빛을 보냈다. 초요는 순간 남사택의 눈짓을 알아차리고 즉시 위층으로 뛰어갔다. 고승겸은 이를 보고 남사택에게서 벗어나려고 손을 뿌리쳐 보았지만 남사택은 더욱 강하게 그를 잡았다. 결국 고승겸은 점잖고 우아한 귀공자의 모습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남사택, 당신 아직 기회가 있어. 난 당신이랑 싸우고 싶지 않아.” 고승겸은 깊은 눈동자로 남사택을 응시하며 말했다. 고승겸은 엄청난 인내로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듯한 분노를 참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남사택이 그런 것을 두려워할 사람이던가. “고승겸, 여긴 내 집이에요. 내 집에 당신이 들어오는 걸 난 환영할 수 없어요. 당장 여길 떠나지 않는다면 내가 당신을 때릴 수도 있어요.” “허.” 고승겸은 비웃음을 날렸다. “당신도 싸우고 싶은 모양이니 내가 만족시켜주지!” 초요가 침실 문 앞에 막 이르렀을 때 ‘펑’하는 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그러나 그녀는 돌아볼 겨를이 없었고 방문을 열고 얼른 뛰어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 보니 침대 옆에 쓰러진 남연풍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당신이 저 남자를 피하기 위해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다는 거 알아요.” 초요는 원망하듯 말했지만 다정하게 남연풍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있는 힘을 다해 그녀를 침대 위로 부축했다. 그러나 남연풍은 사납게 초요를 밀치며 말했다. “이거 놔! 고승겸이 바로 올라올 거야! 난 여기 있고 싶지 않아. 빨리 날 옷장에 숨겨 줘. 빨리!” 남연풍은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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