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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장

기모진이 소리를 지르며 막았지만 고승겸은 굳게 결심했다. 고승겸은 있는 힘을 다해 시약을 베란다 밖으로 던졌다. 양쪽 다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한 꼴이 되었다. 그러나 기모진은 시약이 던져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 그는 날아가는 시약의 방향을 향해 동시에 몸을 날렸다. 이를 지켜보던 소만리의 심장이 순간적으로 얼어버리는 것 같았다. “안 돼, 모진!” 소만리도 놀라 소리치며 달려갔다. 그러나 그녀는 기모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고 기모진이 시약을 잡기 위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모진!” 소만리는 급히 베란다 쪽으로 쫓아갔다.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몸을 돌려 기모진을 찾으러 얼른 내려갔다. 그런데 고승겸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순간 갑자기 그가 손을 뻗어 소만리의 팔을 움켜쥐었다. “놔!” 소만리는 화가 나서 몸부림쳤다. 고승겸은 불만에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들 남연풍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도대체 어디에 숨겼어?” 소만리는 의심에 가득 찬 고승겸의 눈을 당당히 마주 보았다. “고승겸, 잘 들어. 남연풍은 분명 여기 있었어. 여길 떠나기 전에 난 그녀에게 샤워를 하고 밥을 먹고 편하고 누워서 쉬라고 했어. 지금 남연풍한테 뭔가 일이 생긴 건 확실해. 그렇지만 그건 분명 다른 사람 짓이야! 내가 왜 당신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해! 설마 내 남편과 거래할 거라는 걸 미리 예상하고 손을 쓴 후에 여기 온 거 아니야?” 소만리가 되묻는 말에 고승겸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여전히 의심에 찬 눈빛으로 소만리를 쳐다보았지만 소만리의 팔을 잡은 그의 손은 눈에 띄게 느슨해졌다. 소만리도 그 틈을 타 고승겸의 손을 뿌리치고 얼른 계단을 내려갔다. 그녀는 곧장 베란다 바로 아래쪽 평지로 달려갔고 기모진이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쏜살같이 그에게 달려갔다. “모진, 당신 괜찮아? 발 다친 거 아냐? 산비아에서도 베란다에서 뛰어내렸잖아. 아직 여기 상처도 남아 있는데 또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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