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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4장

많은 사람들이 양이응의 말을 듣고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목소리는 확실히 소만리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양이응의 목소리는 예전에 그들이 들었던 것과 비슷했다. 기자들이 점점 자신의 말에 넘어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양이응은 의기양양한 태도로 소만리를 가리키며 두 눈을 번쩍 치켜들었다. “이 가짜야! 자꾸 이렇게 날 사칭하고 다니면 그야말로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될 거야!” 소만리는 양이응의 이런 도발에도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를 보이며 말했다. “도대체 누가 비웃음거리가 되는지 이제 곧 알게 될 거야.” “...” 소만리의 담담한 모습을 보니 양이응의 마음이 다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양이응은 소만리에게 자신이 진짜임을 증명할 무슨 방법이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갑자기 소만리가 옆에 있던 여기자 곁으로 다가와 말하는 것을 들었다. “혹시 향수 가지고 있어요?” 여기자는 소만리의 질문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다가 가방에서 지니고 있던 작은 향수병을 꺼내 주었다. “고마워요.” 소만리가 손을 뻗어 향수를 받았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향수 뚜껑을 열고 살며시 냄새를 맡았다. 냄새를 맡은 소만리는 향수를 들고 양이응에게 다가갔다. “당신이 지금 소만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향을 아주 잘 만들겠군.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향수에 어떤 성분이 혼합되어 있는지 말해 줄 수 있어?” “...” 양이응은 말문이 막혀 버렸다. 그녀는 향을 만드는 법을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향수 한 병의 성분을 분석해 낼 수가 있단 말인가? 하지만 많은 기자들은 소만리가 조향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보아하니 잘 모르겠는 모양이지?” 소만리가 옅은 미소를 띠고 말문이 막힌 양이응을 바라보았다. “그럼 내가 알려주지.” 소만리는 즉시 향수의 모든 성분을 전문용어를 섞어 분석해 내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양이응은 소만리가 말하는 용어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가 지금 알 수 있는 것은 주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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