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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장

양이응은 잠시 멍한 눈으로 휘몰아치는 검은 눈썹과 빼어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잘생긴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누구세요? 내 방문 앞에 서서 뭐 하세요?” 양이응이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들은 고승겸의 매서운 눈빛이 반짝였고 이어 기품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나직이 말했다. “당당하신 기 씨 작은 사모님이 호텔에서 밤을 지새우다니, 당신과 기모진의 사이가 좀 불안불안한가 봐.” 양이응은 이 말을 듣고 잠시 시큰둥한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저와 남편은 좀 불안한 관계죠. 그래서 곧 이혼할 지경에까지 왔구요. 왜냐하면 저도 결코 편안한 여자는 아니거든요. 외부에서 생각하는 뭐 그런 현모양처도 아니고 그냥 지조없는 여자예요.” 고승겸은 양이응을 싸늘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기 씨 집안 작은 사모님 말은 정말 뜻밖인데. 난 자신을 이렇게 표현하는 여자는 처음 봤어.” “그래요? 지금 봤잖아요?” 양이응은 가벼운 미소를 지었고 계속 소만리의 얼굴을 들이대며 말했다. “소만리라는 여자가 원래는 이렇게 뻔뻔했답니다. 난 오는 남자 막지 않아요. 누구라도 날 만족시켜주면 돼요. 지금까지 기모진은 날 전혀 만족시켜주지 못했거든요.” 진지한 표정으로 이런 저질스러운 말들을 늘여놓던 양이응은 눈빛을 반짝이며 고승겸을 바라보았다. “잘생기셨네. 일부러 날 보러 온 거예요? 기자예요? 너무 잘생겼다. 지금 당신이랑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난 상관없어요. 나랑 지금 재미난 일 만들어 볼래요?” 양이응은 그렇게 말하며 손을 뻗어 고승겸의 어깨에 살짝 기댔다. 하지만 그의 몸에 그녀의 손이 닿자마자 차가운 공기가 그녀의 온몸에 퍼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눈을 들어 얼음처럼 차가운 고승겸의 눈빛을 알아채고는 갑자기 얼른 손을 떼었다. 고승겸은 싸늘한 눈빛으로 양이응을 스치며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양이응도 서둘러 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고승겸은 어지러이 널려 있는 옷가지와 배달 음식 쓰레기들을 보자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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