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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장

기모진이 이렇게 이해해 주니 소만리는 너무 기쁘고 위안이 되었다.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 그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모진, 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알았어.” 기모진이 화답했다. 막내아들을 도우미에게 맡긴 후 기모진은 소만리를 고승겸이 있는 집 근처까지 차로 데려다주었다. 이미 빗줄기는 잦아들어서 소만리는 혼자 우산을 쓰고 고승겸의 집으로 들어갔다. 고승겸은 거실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책을 뒤적이다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온 소만리를 보고 몇 초간 시선을 그녀에게 고정시킨 뒤에야 입을 열었다. “어젯밤에는 내 곁에 남아 있고 싶다고 더 이상 기 씨 집에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오늘 아침부터 거길 간 거야?” “몇몇 소지품이 아직 거기에 남아 있어서 가지러 갔었어요.” 고승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물건은 가져왔어?” “그럼 이제는 다시 그쪽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 “...” 소만리는 자신이 놓은 덫에 스스로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고승겸에게 대답했다. “그래요. 다시는 돌아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소만리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고승겸은 들고 있던 책을 내려놓고 소파에서 일어나 소만리에게 다가갔다. “당신 밥 할 줄 알아?” 소만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할 줄 알아요.” “할 줄 몰라도 상관없어. 가르쳐 줄 사람이 있어.” “겸 도련님 말 뜻은 그러니까...” “오늘 저녁 부모님과 친척 몇 명이 와서 저녁 먹을 거야. 당신이 준비 좀 해.” 그녀에게 오늘 저녁상을 차리라고 하다니 소만리는 내키지 않는 일이었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고승겸이 그녀를 부엌으로 데려갔다. 벌써부터 요리사와 파티시에가 소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소만리의 음식 솜씨는 훌륭했기 때문에 따로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승겸은 그녀를 위해 요리사를 섭외하였고 덕분에 그녀도 자연스럽게 묻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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