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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기모진은 온 힘을 다해 두 글자를 내뱉었다. "기모진, 다시는 만리 너에게 안 보낼 거야! 만리가 이 생에서 너를 만난 게 가장 불행이야, 설마 만리가 재가 돼서 사라져야 만족할 거야?” 예선의 말에 기모진은 머리가 아팠다. 그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만리 이리 줘!" "안 줘! 죽어도 만리 너한테 안 줄 거야!" 예선이 소만리의 유골을 절대 주려고 하지 않자 기모진은 화가 폭발할 것 같았다. 기모진이 손을 빠르게 뻗어 유골을 빼앗았다. 그가 소만리의 유골함을 안고 급히 차에 오르자 뒤에서 예선의 노여움이 들렸다. 예선의 욕설과 함께 그는 차를 타고 도둑질하듯 장례식장을 빠져나왔다. 기모진은 어려서부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안에 넣었다. 그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은 소만리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뜻밖에도 소만리의 유골을 빼앗기 위해 자신을 잃었다. 그는 소만리의 집으로 가서 그녀가 자던 침대에서 잠을 자며 그녀의 향기와 남아 있는 온기를 느꼈다 기모진은 다시 소만리의 일기장을 펼쳐 보았다. 일기장에는 소만리의 심정이 세세하게 적혀 있었다. 11월 6일, 맑음. 나는 왜 지금까지도 기모진을 놓지 못할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지키고 있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기모진은 나를 이렇게까지 괴롭히고, 심지어는 친딸까지 죽였는데, 왜 나는 아직도 그에 대해 일말의 미련을 가지고 있는 걸까? 소만리, 너 정말 죽어도 싸다. 기모진에게 괴롭힘 당해도 싸다. 11월 9일 흐리고 비. 만약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면, 나는 다시는 기모진을 만나고 싶지 않다. 괴롭더라도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대학교 때 기모진과 부딪힌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만큼은 기모진이 나를 보고 진심으로 웃어줬다. 11월 20일 눈. 몸이 너무 아프다. 살 날이 얼마 안 남았겠지? 곧 외할아버지와 딸 곁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도 내가 보고 싶을 거야, 죽으면 볼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니 빨리 우리 딸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보고 싶다. 작은 몸을 안아주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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