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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장

이것은 소만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였다. 순간 소만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분명 눈앞에 있는 남자는 평생 그녀가 기댈만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였는데 지금은 한순간도 편하게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조각 같은 기모진의 얼굴에 젊은 여자들의 시선이 온통 쏠려 있었고 그 여자들은 한 번이라도 기모진이 쳐다봐주길 바라면서 선망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기모진은 그들을 다 물리치고 곧장 소만리에게 향했다. 그는 소만리의 눈을 몇 초 동안이나 뚫어지게 바라보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당신도 지원하러 왔어?” 그가 물었다. 분명 늦가을 바람은 찬데 기모진의 말투는 따뜻한 봄기운을 가득 실은 듯 보드랍게 소만리의 귓가를 자극했다. 소만리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일을 해 본 적 있어?” 기모진이 이어서 또 물었다. 소만리는 깊고 매혹적인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따라와.” “...” 기모진의 대답에 소만리는 물론 지원하러 온 많은 여자들도 깜짝 놀랐다. 채용이 이대로 끝나는 건가? 기모진이 왜 저런 여자를 골랐지? 설마 미리부터 내정되어 있던 건 아니겠지!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이런저런 의혹을 떠올려 보았고 기모진에게 항의하려다가도 오히려 문제가 될까 봐 겉으로 말을 꺼내지 못했다. 소만리를 사칭한 그 여자도 이 광경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그리고 그 여자는 소만리의 모습을 보고 어젯밤 기모진이 우산을 건네준 바로 그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설마 이 마스크를 쓴 여인이 기모진과 아는 사이일까? 소만리를 사칭한 여인의 마음속엔 물음표로 가득 들어찼다. 그러나 여전히 기모진은 얼굴은 평온했다. “모진, 엄마를 돌봐줄 간병인 골랐어?” 여자가 다가와서 물었고 그제야 뭔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소만리를 힐끗 쳐다보았다. “이 아가씨, 왠지 낯이 익은데. 어, 어젯밤 우리가 길에서 만났던, 그 비 맞고 있던 아가씨 아니야?” 소만리는 일부러 놀란 척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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