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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장

기모진은 소리를 지르고 있는 사화정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의 잘생긴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 드리워져 있었다. “장모님, 이렇게 말할 힘이 생기신 거예요?” 그러나 사화정은 기모진이 자신한테 말하는 것을 듣지 못한 듯 여전히 소리쳤다. “소만리, 소만리 어디 있어!” 기모진이 의심할까 봐 여자는 사화정을 달래러 다가갔다. 어느새 여자의 얼굴에 초조함과 불안히 밀려오기 시작했다. “엄마, 소만리 여기 있잖아. 내가 바로 엄마가 찾는 소만리잖아.” 사화정은 고개를 들어 한참 동안 여자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여자의 손을 홱 밀어내며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넌 소만리가 아니야! 넌 내 딸 소만리가 아니야!” “...” 여자는 온몸이 굳어지면서 얼굴빛이 삽시간에 바뀌었다. 그녀의 계획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뗐을 뿐인데 이렇게 빨리 자신의 계획이 실패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여자는 마침 사화정의 병이 다시 도진 거라고 핑계를 대려고 기모진에게 눈을 돌리려는 순간 기모진이 그녀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장모님, 자, 진정하세요. 장모님. 이러다 몸 상하세요.” 기모진은 감정이 격해진 사화정을 부드럽게 달래었다. “여기 있는 소만리는 진짜예요. 자세히 보세요. 장모님이 찾으시던 소중한 딸 소만리예요. 항상 장모님 곁에 있어요. 자세히 한번 보세요.” 기모진의 말에 여자는 다시 위선적인 웃음을 만면에 띠며 말했다. “엄마, 나 정말 소만리야. 그렇게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날 못 알아보겠어? 소만리 너무 섭섭해.” 여자는 말을 하면서도 자신을 보고 있는 사화정의 표정을 살피며 애써 눈물을 짜내었고 급기야는 상심한 듯 울먹이는 시늉을 했다. “아니, 이건 내 딸 소만리가 아니야.” 사화정은 여전히 부정하며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나 우리 딸 소만리 찾으러 갈 거야! 우리 딸 소만리 찾아야 한다고!” 기모진은 서둘러 사화정을 말렸다. “장모님, 진정하세요. 그래요. 여기는 소만리가 아니에요. 제가 소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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