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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장

경연의 말을 듣고 소만리는 자신이 추측하고 있던 내용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소만리는 화가 나서 곧장 그에게 달려갔다. “경연, 당신 도대체 인간성이라는 게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상처 주는 게 그렇게 통쾌해?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당신을 미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당신을 좋아해.” 경연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고 훤칠하고 꼿꼿한 풍채는 마치 거대한 산과 같은 강한 아우라가 사정없이 뿜어져 나와 소만리의 가냘픈 몸을 에워쌌다. “소만리, 당신의 잘못은 기모진을 사랑한다는 거야.” 그는 유유히 안경을 벗었고 안경에 가려져 있던 어두운 물결이 두 눈동자에서 거침없이 흘러나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게 너무나 괴롭고 가슴 아프지? 정 탓하고 싶다면 기 씨 집안을 탓해.” 기 씨 집안? 소만리는 분명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더 자세히 묻고 싶었지만 경연은 알려줄 뜻이 없어 보였다. 그는 얇은 입술을 일그러뜨렸고 소만리의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가시가 돋친 모습을 보았고 지금은 그 가시를 조금 꺾고 싶을 뿐이었다. “아침에 서재에서 내가 통화하던 거 들었지?” 경연이 이렇게 묻자 소만리의 갈색 가을빛 눈동자에서 희미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자신의 추측을 더욱 확신하며 입을 열었다. “기모진이 인심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내 앞에서 외출하고 싶다고 했지? 그것도 장인어른 앞에서 말하면서 내가 거절할 수 없게 만들었지.” “가는 길에 일부러 벚꽃공원에 가자고 한 거야. 사실 당신은 인심병원에 가서 기모진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병원 근처 아무 관광지를 그냥 말한 거야.” 경연은 미동도 하지 않는 소만리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훤칠하고 꼿꼿한 풍채를 옮겨 서서히 그녀의 뒤에 섰다. “당신은 정말 영리했어. 일부러 아픈 척을 해서 가장 가까운 인심병원으로 차를 유도했어.” 경연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소만리의 볼에 머리를 숙이고 온기를 내쉬며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그런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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