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장
”당신 정말 괜찮아? 지금 혼자 있어?”
기모진은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물었다.
소만리가 얼른 대답했다.
“응. 나 지금 운전해서 집에 가려던 참이었어.”
그녀의 대답을 듣고 기모진은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았다.
“그래, 그럼 얼른 집에 와. 기다릴게.”
전화를 끊은 후 소만리는 뭔가 자꾸 찜찜한 생각이 들었다.
기모진이 갑자기 왜 이렇게 긴장한 걸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때 핸드폰에 몇 가지 메시지가 연이어 들어왔고 소만리가 자세히 살펴볼 겨를도 없이 예선한테서 전화가 왔다.
예선의 말투는 기모진보다 더 다급해 보였다.
“소만리, 이게 정말이야! 기모진이 강연을 죽였어?!”
소만리의 신경이 쭈뼛거렸고 그녀가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예선아, 그게 무슨 말이야?”
“너 아직 인터넷 뉴스 못 봤어? 이미 여기저기 쫙 퍼졌어.”
예선은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난 강연 그 여자가 이미 F 국 감옥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녀가 풀려났었다니. 그 여자는 이미 죽었어야 하는데. 암튼 그런데 기모진이 이렇게 강연을 죽이면 자기도 감옥에 들어가게 될 텐데. 어떻게 된 거야? 왜 기모진은 그렇게 충동적이야?”
소만리의 머릿속이 정신없이 윙윙 울렸다.
그녀는 이미 전화기 너머 예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했고 집중할 수도 없었다.
강연은 확실히 경도에 있었다. 소만리도 이미 그건 알고 있었다.
그날 강연을 만났을 때 소만리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이 일었고 그 악독한 여자를 죽이고 싶었다.
그러나 설마, 기모진도 강연이 경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걸까?
기모진, 당신 충동적으로 저질러버린 거야?
소만리는 너무나 당황스러워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다가 겨우 핸드폰을 들었다.
기모진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뉴스 알림이 파도처럼 계속 밀려왔다.
그녀는 닥치는 대로 기사를 눌러보았다. 예선이 말한 내용이 보였다.
강연이 경도 호텔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서 죽었다. 총을 세 발이나 맞았으며 심장을 겨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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