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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장

그녀는 모조품을 착용한 것이 들통난 상황에서 지금 수표를 끊지 못하면 체면이 더 말이 아니게 된다. 하지만 요즘 지출이 너무 많아서 수표가 이미 한도액 초과라 이 주얼리를 살 여력이 없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두 이 부잣집 외동딸의 수표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영내문의 얼굴은 점점 난처해졌고 그녀는 가방에서 자신의 명함을 꺼내었다. “내일 여기로 날 찾으러 와. 오늘은 수표를 가지고 오지 않았어!”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얼굴을 붉히며 가방을 들고나가다가 예선과 소만리 앞을 지날 때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두고 봐!” 영내문이 떠나자 소만리와 예선은 속이 다 후련했다. 지금 영내문의 모습은 소군연 선배 집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예선아, 너 소군연 선배 꽉 잡아. 저 영내문이란 여자 보통이 아냐.” 소만리는 걱정이 되어서 예선에게 귀띔을 했고 방금 영내문이 한 행동을 보고 완전히 간파할 수 있었다. “보니까 영내문은 팔찌가 가짜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어.” “나도 봤어. 영내문의 그 표정.” 예선은 회상하며 말했다. “처음 영내문을 만났을 때 그 여자가 입었던 원피스와 소군연 선배 엄마에게 선물한 브로치는 모두 가짜였는데 소군연의 엄마는 영내문이 배려심이 많다며 자랑했었어.” 예선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자기가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다른 사람을 헐뜯는 저런 사람을 정말 난 이해할 수가 없어. 그것도 유명한 사업가 외동딸이라면서.” 소만리도 당연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세상에는 온갖 이상 해괴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소만영, 강연 모두 보기 드문 이상 해괴한 인물들이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었다. 소만리는 결국 경연에게 줄 선물을 고르지 못했고 예선은 소군연과 함께 입으려고 커플 캐주얼 평상복 두 벌을 샀다. 로맨스의 달콤한 미소가 맴도는 예선의 얼굴을 보며 소만리도 커플룩을 사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달콤한 로맨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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