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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4장

일기장이 그녀의 얼굴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긁었다. 순식간에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피를 흘렸다. 하지만 기모진은 눈치채지 못하였다. 그가 그녀의 옆으로 스쳐지나자 듬직한 어깨가 그녀의 연약한 몸에 부딪혔다. 그녀는 침대 옆으로 넘어지고 앞에는 그가 던져 흩어진 일기장이 있었다. 소만리가 고개를 숙이자 그녀가 썼던 문장이 보였다. “모진오빠, 아리 드디어 오빠를 다시 만났어요...” 소만리는 일기장에 썼던 문장을 읽고 자신을 비웃었다. 웃다가 눈물이 자기도 모르게 흘러내려왔다. 따뜻한 눈물이 그녀의 상처를 지나가고 턱 선을 타고 내리자 피눈물이 되어 일기장에 떨어졌다. 모진오빠… 그녀가 사모했던 오빠는 이미 그녀의 마음속에서 죽었다. 밝고 상냥하며 그녀와 평생을 약속한 남자아이는 그녀의 마음속의 재가 되어 사라졌다. ——— 소만리 얼굴에 상처는 농이 져서 병원에 갈수 밖에 없었다. 상처를 처리하고 병원을 나서려고 하자 간호사 두 명이 그녀의 옆을 황급히 지나갔다. “모 사모님 수술해야 되는데 병원의 있는 RHAB형의 피는 이미 다 썼는데 수술하다 무슨 일 생기면 누가 책임져!!” “맹장염수술은 보편적으로 피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아,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은 이상… 설마 그렇게 재수 없겠어? 근데 사모님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빨리 수술해야 되는데” 소만리는 그 두 간호사를 따라갔다. “죄송하지만 혹시 사화정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아요, 누구세요? 물어보실 거 있으면 데스크로 가세요, 저희 지금 바빠요” 간호사는 소만리를 위 아래로 훑었다.”” 간호사들이 빠르게 뛰어나갔다. 소만리는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수혈처로 뛰어갔다. 그러자 멀리서 소만영의 욕설이 들렸다.”무슨 병원이 맨날 피가 부족해!! 저번에는 내 아들이고 이번에는 엄마고! 지금 일부러 이러는 거야??” 그녀는 간호사들을 질책하듯이 말했다. 그러자 간호사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눈사울이 붉어진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소만영의 옆에는 소만영의 엄마 전예가 있었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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