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3장
진몽요는 당황했다. “어떻게 아셨어요?”
에이미는 거울 앞에서 머리를 정리하며 “의자에서 떨어졌을 때 대표님이 반응이 엄청 빠르셨거든요. 관심 없는 사람한테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건데, 너무 티났어요. 게다가 그때 몽요씨를 등지고 계셨거든요. 그리고 몽요씨 말고 감히 누가 대표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겠어요?”
진몽요는 속이 살짝 쓰렸다. “다 지나간 일이에요… 저도 낙하산 하기 싫었어요, 눈치 보이잖아요. 이제 나가 봐야겠네요, 계속 화장실에 숨어만 있으면 입맛 떨어지잖아요.”
에이미는 큰 언니처럼 그녀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했으니 그냥 넘겨요. 과거에 살지 말고요. 이제 그쪽은 강남 계열사의 부이사이고, 그 분은 제일 높은 상사고, 이 회사 사장이에요. 알겠죠?”
진몽요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에이미는 그녀가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은 건가? 마치… 그녀가 경소경을 상사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에이미의 충고에 그녀는 자신이 잘못 행동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거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했다. “네… 앞으로 사장님이라고 생각할게요.”
자리로 돌아온 후 에이미는 특별히 진몽요에게 경소경 옆자리를 양보해주었다. 진몽요는 성실하게 경소경에게 술을 따라주었고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가까이 대주었다. 그녀의 행동에 경소경은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았다. “뭐하는 거예요?”
그녀는 그를 보며 “사장님한테 직원이 술을 따라드리는 게 이상한가요? 경 대표님, 제가 앞으로 반성해서 절대 늦지 않도록 하고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경소경은 그녀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살짝 기분이 상했다. 정말 그를 상사로 생각하는 건가? 그는 갑자기 입맛이 떨어졌다. “근무시간에는 술 안 마셔요, 이건 기본이예요.”
그녀는 그에게 음료로 바꿔주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무지했네요.”
회의 장소만 바꾼 거라고 했지만 식탁에서 아무도 일 얘기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 그 누구도입을 열지 않았다. 경소경은 계속 안 좋을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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