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1장
멀어지는 그를 보며 온연의 입꼬리는 슬슬 올라가고 있었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인가? 이제는 세 가족이서 기쁨을 나누며 누군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나 자신이 버려질 것 같다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그녀가 어렸을 적부터 바라온 것이었다…
시간이 아직 일러 그녀는 임집사님에게 운전을 부탁해 온가네 저택으로 향했다. 아직 온가네 저택을 본 적이 없으니 이제 가볼 때가 됐다.
집문서에 적힌 주소에 도착한 후 그녀는 온가네 저택이 목가네와 가깝다는 걸 발견했다. 단지 온가네 저택은 조금 시끄러운 동네 쪽이었고 목가네 주변처럼 조용하지 않았다.
저택은 많이 낡아 있었다. 딱 봐도 세월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고 꼭 오래된 조상님이 앉아있는 것처럼 오랫동안 리모델링도 안되어 있어서 낙후되어 보였다.
녹슨 철문을 열면 잡초가 가득한 정원이 보였다. 그리고 정원에는 생명력이 강한 큰 나무가 자리잡고 있었고, 또 알 수 없는 나무 한 그루가 더 있었다.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나무가지는 길게 뻗어 이미 집 밖까지 자라 있었다.
아마 과거에 이곳도 사람들이 부러워했던 부잣집 아니었을까? 그녀의 아버지는 어렸을 적부터 이곳에서 자랐고 할머니도 이곳에서 오랜 세월을 사셨었지만 지금은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만약 당시에 자신의 아버지가 진함을 좋아하지 않아서 집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온가네도 지금쯤 꽤 잘 나가는 집안에다가 이곳도 이렇게 황량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한번의 결정으로 인해 정말 인생이 뒤바뀔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선택을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었다.
임집사가 이때 당부했다. “사모님, 날씨가 더워서 작은 도련님이 불편하신 모양이에요. 오늘은 별다른 준비 없이 오셨으니 우선 돌아가는 게 어떨까요? 나중에 도련님이 시간 있으실 때 다시 같이 오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 저택을 보수하고 싶으시면 그러셔도 되고요.”
보수? 온연은 이 집의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지키고 싶었다. 그래야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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