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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2장

목정침은 눈썹을 치켜들고 말했다. “네 말은 내가 집에서 아이를 안고 있지 않았다는 말이야? 내가 그렇게 무심한가? 이 냄새 좋은데, 왜 별로야? 내 아들 냄새 내가 좋다는데 불만 있어?”   진락은 할 말이 없었다. “죄송합니다…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회사에서 아침 회의를 마친 후 목정침은 온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때? 괜찮아? 심각한 거 아니지?”   소아과에서 온연은 할 일을 마친 후 그에게 장난을 쳤다. “아이 물어보는 거예요 나 물어보는 거예요?”   그의 입꼬리는 실실 올라갔다. “둘 다.”    온연은 유씨 아주머니 품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큰 문제는 아니래요. 열도 안 나고 감기 초기라서 콧물 좀 나고 기침 살짝 하는 게 다예요.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어릴수록 약은 많이 안 먹는 게 좋데요. 따듯한 온도 유지해주고 물 많이 마시면 될 거 같아요. 나도 마찬가지고요. 수유하려면 약 먹으면 안된데요. 기사님한테 저희 좀 데리러 와 달라고 부탁해줘요.”   목정침은 손목 시계를 보았다. “내가 갈게, 지금 시간 있어.”   그는 직접 그들은 목가네로 데려다 주었고 유씨 아주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의 몸에서 나는 모유 냄새에 그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그녀를 이상하게 보며 “왜 웃어?”   그녀는 그의 외투를 벗겨주었다. “나갈 때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요. 아까 병원 갈 때 당신 옷에 모유 좀 흘렸어요… 다 큰 남자에 몸에서 이런 냄새가 나면 안되죠. 하하…”   그는 그제서야 깨 닿고 황당해하며 그녀의 목덜미에 머리를 묻고 향기를 맡았다. “어쩐지 차에서 급하게 내리더라… 너도 나한테 짓궂은 날이 있네…”   온연은 그의 깊은 눈빛에 얼굴이 열 나는 것처럼 달아올랐다. “왜 그렇게 봐요…?”   “예뻐서…”   한바탕 폭풍이 지나가고 온연의 얼굴은 피곤해 보였고 머리카락도 헝클어졌으며 누워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아직도 만족하지 못한 눈빛을 보내자 그녀는 애원했다. “그만 할래요… 얼른 회사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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