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1장
그는 일부러 불만 있는 척했다. “나한테는 차만 얻어 타겠다 이거야? 그래, 얼른 가자. 애가 아파서 저렇게 불쌍해 보이는데. 콧물이 입 안까지 들어 가겠어, 얼른 닦아줘. 으…”
그의 표정을 보자 온연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본인 아들인데 왜 더러워해요? 직접 콧물 좀 닦아주면 손이 상하기라도 하나 보죠?”
목정침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어도 아이의 콧물을 닦아주지 않았다. 아마 정말 싫어했던 거 같다.
차에 탄 후 그는 조수석에 앉았고 뒷자리엔 아이와 온연 그리고 유씨 아주머니가 함께 탔다. 온연은 유씨 아주머니와 진락에게 마스크를 씌워주었고, 최대한 덜 전염될수있게 예방했다. 목가네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만약 다 걸리게 된다면 그건 재난이었다.
아직 병원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콩알이는 배고프다고 칭얼거렸다. 나올 때 모유를 한 팩 밖에 안 챙겨서 병원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몰랐기에 직접 수유를 하고싶었으나 초보엄마라서 살짝 민망했다. 차에 사람이 몇 명 없어지만 여전히 적응되지 않았다…
목정침은 조용한 걸 좋아해서 아이가 시끄럽게 하자 짜증이 났다. “왜 자꾸 칭얼거리는 거야?”
온연은 작게 말했다. “밥 달라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는 뒤돌아 두 모자를 보았다. “밥 줘 그럼!”
온연은 그를 노려봤고 그는 그제서야 이해한 뒤 마의를 벗어주었다. “이걸로 가려.”
잠시 후 온연은 무척 당황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코가 막힌 상태라 젖을 먹을 때 숨을 쉴 수가 없었는지 한 입만 먹어도 기침을 했다. 그래서 젖은 사방으로 흘렀고 목정침에 옷에도 뭍었다.
병원에 도착한 후 수유도 대충 끝났다. 목정침이 그녀에게 옷을 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차마 말을 못하고 쭈뼛거리며 옷을 건넸다. 그는 그녀의 표정을 보지 못해서 그대로… 입어버렸다.
유씨 아주머니는 얼른 아이를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사모님 얼른 내리세요, 아이가 아프니까 빨리 가서 진료봐야죠!”
온연은 도망가듯이 차에서 내렸고 병원으로 들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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