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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장

온연은 그녀가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에 속으로 응원했다.   이내 병실 문이고, 온연은 그제서야 경소경이 매일 밥 배달을 한다는 게 생각났다…   진몽요는 목정침이 온 줄 알고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고 이때 유씨 아주머니가 입을 열었다. ”소경이 왔어? 고생이 많네.”   그녀는 몸이 굳었고 바로 초안을 챙겼다. “연아, 나 먼저 갈 게. 내일 보자.”   온연은 무표정인 경소경을 보았다. “그래… 조심해서 가.”   엘리베이터에 탄 진몽요는 길게 숨을 내쉬며 왜 그를 의식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자신은 절대 그런 성격이 아닌데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집 주방에서 경소경과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만약 내가 당신한테 미안할 일안 했다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이 질문에 그녀가 단호한 답변을 한 뒤로 그는 그녀를 찾아오지 않았고 한 동안 마주치지도 않았다. 그래서 갑자기 병실에서 마주치자 그녀가 당황했던 것 같다…   경소경은 표정은 아무렇지 않았다. “정침이 아직도 안 왔어요?”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마 바쁜 거 같아요. 오후에 잠깐 왔었어요. 제가 입원하고 있다고 해서 매번 방해하기도 그래요. 일도 못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맞다, 이제 3년에 한 번 열리는 그 디자인 대회 곧 시작하잖아요. 그쪽 회사에서도 참가하는 사람 있죠? 요즘 몽요가 엄청 노력하고 있어요. 퇴근하고 여기 오면 제가 피드백 해주고요.”   그녀의 은연중에 경소경에게 진몽요가 또 올 거라고, 이런 만남이 종종 있을 거니까 다시 만났을 때 어색해 하지 말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방금 두 사람은 인사도 안 하고 모르는 사람처럼 서로 눈도 안 마주쳤다. 그녀의 입장에선 당연히 경소경과 진몽요가 친구라도 되길 바랐다.   경소경은 서서히 입꼬리를 올렸다. “그 머리로 노력해 봤자죠. 만약에 1등할 수 있으면… 아니다, 1등은 무리니까 10등 안에라도 들면 내가 그 사람한테 갖고 있는 편견들 다 버릴 게요.”   온연은 물었다. “내가 왜 몽요랑 사이가 좋은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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