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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장

유씨 아주머니는 온연이 막 웃는 걸 보자 걱정했다. “연아, 살살해. 너가 웃을 때 배가 흔들려, 조심해야지…”   온연은 강제로 웃음을 참았다. “네, 안 웃을게요… 아까는 너무 웃겨서… 아주머니, 애들한테 먹을 것 좀 챙겨주세요.”   유씨 아주머니는 주방으로 갔고, 진몽요는 핸드폰으로 배달 어플을 켰다. “치킨 안 먹은지 오래돼서 먹고 싶은데, 연이 너도 먹을 수 있어? 가끔은 괜찮지 않아?”   온연은 망설였지만 고개를 저었다. “안 먹는 게 좋겠어, 난 참을 수 있어. 먹고 싶긴 하지만… 알잖아. 너희 것만 시켜.”   안야도 말했다. “저도 안 먹을래요. 사장님 것만 시키세요, 많이 먹으면 살 쪄요.”   진몽요는 혀를 끌끌 찼다. “쯧쯧쯧, 안야 이제 연애하려고 그러네. 예전에는 그런 거 신경 안 쓰더니 이제는 살 찔까 봐 걱정하는 거야? 난 살쪄도 상관없어서 좋네. 너희는 나 먹는 거 구경해.”   온연의 시선을 안야를 향했다. “너 연애해? 누구랑?”   안야는 쑥스러운 듯 “아직 그런 거 아니에요… 몽요 사장님 말 믿지 마세요.”   온연은 남의 일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더 묻지 않았다. 그녀가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난 순간 느낌이 이상했고, 복부 아래 쪽에서 통증과 함께 강한 태동이 느껴졌다. 그녀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자 진몽요가 물었다. “뭐해?”   그녀는 다시 조심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나… 나 배가 살짝 아팠어. 아이도 갑자기 세게 움직이고, 무슨 일 있는 거 아니겠지? 지금도 아파…”   진몽요는 진지해졌다. “그럼 어떡해? 병원 갈까? 나 오늘 차 안 끌고 왔는데… 차고에 있는 목정침 차로 데려다 줄까?”   온연은 저번처럼 괜히 호들갑 떨까 봐 이번에는 좀 더 두고 보기로 했다.   유씨 아주머니는 주스 세 잔을 내어왔다. “연아 왜 그래? 얼굴 색이 안 좋네…”   온연은 불안했다. “안되겠어… 병원에 가봐야겠어. 몽요야 너가 차로 좀 데려다 줘, 나 지금 몸이 좀 안 좋아. 어지럽기도 하고…”   진몽요는 대답도 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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