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1장
......
목정침이 예상했던 것처럼 온지령의 무능한 남편은 그가 흔쾌히 돈을 주는 걸 보고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 10억으로 온연이 아이를 낳을 때까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 기분은 사람의 이성을 잃게 만들었고, 돈에 목 말랐던 그는 그 짧은 시간 동안 10억을 도박에 탕진한 뒤 밤새 도박을 해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다시 찾아왔다.
목정침은 안 그래도 인내심이 별로 없는데 온연을 생각해서 잠시 참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그를 건들이니 이미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10억으로 고작 며칠만 잠재운 건 너무 큰 돈이었다.
사무실 안, 그는 쉰내 나는 이 남자를 보며 살짝 코를 막았다. “10억 드렸잖아요, 고작 며칠 밖에 안 지났는데. 저를 뭘로 생각하시는 거예요?”
온지령의 남편은 도박 빚을 지고 있어서 간절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와줘, 정말 마지막이야!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게!”
목정침은 눈썹을 한껏 찌푸렸다. “도박꾼 말을 내가 어떻게 믿어요? 사업은 안 하고 그런 나쁜 것에 빠지기나 하시고. 제가 돈을 준 건 그저 눈 감아 주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연이의 고모부인 걸 생각해서 드린 것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계속 귀찮게 하실 줄 몰랐네요.”
온지령의 남편은 바로 무릎을 꿇었다. “내가 맹세할 게, 다시는 도박 안 하고, 이 빚만 갚으면 네 고모랑 잘 살고 반성하면서 살게. 노부인이 돌아가신 건 나도 그러고 싶진 않았어. 그냥 병들게만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까지 되실 줄은 몰랐어. 나도 후회해… 내가 온연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마지막으로 한번만… 도와줘… 너도 온연이 자기 고모부가 도박 빚 때문에 길바닥에 있는 모습을 보는 걸 원치 않잖아?”
목정침은 데이비드를 불렀다. “수표 드려.”
데이비드는 적잖이 놀랐다. 처음 돈을 줄 때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또 이렇게 쉽게 돈을 주는 건 목정침 답지 않았다. 그가 생각하는 대표님은 이렇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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