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7장
목정침의 모습이 온연을 놀라게 했다. "당신! 왜 그래요? 누가 그런 거예요? 경호원은요? 왜 혼자 나왔어요!"
목정침에게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 멍청한 기사가 어떻게 해놓은 거지? "조금 이따 말해주면 안 될까…?"
온연은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그를 집안으로 끌고 갔다. 그를 소파에 앉혀놓은 후 그녀는 분주하게 구급상자를 찾아냈다. 구급상자를 연 그녀는 절망했다. "평소에 다칠 일이 별로 없어서… 소독약이랑 빨간약, 반창고 같은 거밖에 없어요. 병원이라도 갈래요?"
병원에 가는 게 목정침의 목적이 아니었다. "아니… 갈 상황이 아니야…"
그의 말이 그녀를 놀라게 했다. "전지예요? 전지가 그랬어요?"
목정침은 반박하지 않았다. 내가 내 손으로 했다고 할수는 없으니까. 전지가 누명 좀 쓸 수 밖에 없지. 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도 했다.
온연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이마에 생긴 상처를 열심히 치료해주었다. 상처가 그리 크지 않아서 반창고를 붙여도 될 것 같았다. "더 다친 데 없어요?"
그는 밀려오는 아픔을 참으며 셔츠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온연이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그는 숨을 들이쉬며 힘겹게 말했다. "등 뒤…"
조금 부끄러웠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 그의 옷을 벗겨주었다. 피투성이가 된 그의 등을 보자 그녀는 완전히 얼어버렸다. "병원에 가는 게 어때요?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손이 너무 떨려요…"
목정침은 떨리는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걱정하지 마… 그냥 소독하고 대충 처리만 해주면 돼."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너무 무서웠다. 그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안 돼요… 나 못해요… 이건 너무 심각해요… 엄청 아플 거예요… 그러니까 여긴 왜 왔어요! 계속 제도 있으면 되잖아요!"
그녀의 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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