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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장

진락은 그가 안타까웠다. “알겠습니다, 제가 모셔 다 드릴게요.”   차가 온연의 아파트 앞에 도착하고, 진락은 목정침을 부축해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집문 앞에 도착하자, 그는 문을 두들기지 않고 작은 목소리로 불렀다. “사모님, 도련님 오셨어요.”   아무런 소리가 안 나자, 목청침이 갑자기 문을 두들겼다. “문 열어!”   진락은 깜짝 놀라 그를 세게 붙잡았다. 온연은 지금 임산부라서 새벽에 소리를 듣고 놀랠 위험이 있으니 더 이상의 행패는 막아야 했다.   소리에 깬 온연은 살금살금 침대에서 일어나 작은 구멍으로 슬쩍 내다보았다. 진락과 목정침인 걸 확인하고선 문을 열었다. 그녀가 말을 하기도 전에 목정침은 그녀에게 다가와 세게 끌어안으며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진락은 그들을 보고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도련님은 맡기고 갈게요.”   온연이 대답하기도 전에, 진락은 이미 문을 닫고 도망갔다. 그녀는 취한 목정침을 보고 뭐라고 할 수가 없어 한 손으로 배를 잡고 한 손으로 그를 부축하며 “천천히… 여기로 와요…”   목정침은 아직 정신이 남아 있어, 그녀에게 완전히 무게를 실진 않았다. 그녀가 힘겨워 하는걸 보고는 손을 뿌리쳐 벽에 기대었다. “언제까지 싸울래? 심개가 안 돌아오면 집에도 안 올꺼야?”   그녀는 멍해졌다. “뭐라고요? 설마 내가 심개 때문에 목가네에서 나온 거라고 생각 하는 거예요?”   그는 반문했다. “그럼 아니야?”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차마 해명하지 않았다. 그는 늘 그녀에게 물어보지 않고 마음대로 추측하는 경향이 있다, 왜 물어보지 않는걸까?   그녀는 얼굴을 가리는 머리를 귀로 넘기며 “덜 취했으면 돌아가요, 진락한테 전화해서 데릴러오라고 할 테니. 며칠동안 못 자서 이럴 힘 없어요.”   그는 희미하게 그녀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얇은 잠옷 사이로, 그녀의 마른 몸매가 드러났다. 배가 조금 나온 거 빼곤 임신했는데도 더 말라 있었다.   “나랑 같이 가자.” 그가 입을 열었다.   “당신도 안 가고 싶은 집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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