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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장

#내일 ‘서씨’ 라는 사람을 만나 제대로 물어보면 그녀는 아마 그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식사를 마친 후 그녀는 화원을 산책하고 나서 방으로 돌아와 누웠다. 임신기간이라 그런지 잠이 쏟아졌고 그녀는 일찍 잠이 들었다. 수면의 질이 확실히 예전보다 좋아지기는 했다. 목정침이 언제 돌아와서 샤워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잠에 빠져 있었다. 새벽에 잠시 일어났을때 그녀는 창가에 앉아있는 목정침을 발견했다. 그가 언제부터 그곳에 앉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왔어요…?” 그녀가 비몽사몽한 상태로 물었다. 목정침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그녀도 그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다시 따뜻한 침대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녀가 문쪽으로 걸어갈 때 그가 갑자기 냉랭하게 물었다. “전지가 왜 너한테 카드를 준 거지?” 온연의 발걸음이 멈칫했다. 그녀의 정신도 많이 또렷해졌다. “당신 내 뒤 밟고 다니는 거에요?” 그가 그렇게 한가할 줄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다니. 목정침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침묵을 긍정이라 생각하고 그에게 설명했다. “그건 그 사람이 몽요한테 준거에요. 헤어짐에 대한 보상 같은 거죠. 전 그냥 전해 준 것뿐이에요.” 그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녀는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화장실로 갔다. 아직까지도 그녀는 그와의 공간을 확실하게 구분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녀는 방안에 있는 화장실을 쓰지 않았다. 특히 그가 집에 있을 때. 정확히 말해서는 남의 울타리 속에서의 구속이었다. 그녀가 방으로 돌아왔을 때 목정침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가 서재에 갔을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온연은 그를 위해 홍차 한 컵을 타다 주었다. 내내 두 사람은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짐 정리를 끝내고 집을 나섰다. 그녀는 진몽요와 터미널에서 만났다. 편지봉투에 쓰인 주소 대로 그들은 장장 세 시간이나 가야하는 기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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