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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장

병실 안, 예가네 어르신은 다른 사람들을 내보냈다. “어제 목정침이 날 찾아왔었어.”   병상에 있던 예군작의 몸은 살짝 굳었다. “그래서요?”   어르신은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너 목가네 사람이지? 근데 목정침이 널 용서하지 못 했으니까 남아프리카에서 진짜 예군작을 만난 거고. 그리고 군작이가 된 거지.”   예군작은 단언하지 않았다. “무슨 말이 하고싶으신 거예요? 제 과거에 대해서 저는 숨기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언급할 이유도 없다고 보는데요. 저랑 목가네는 지금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어르신은 혀를 찼다. “넌 그렇게 핏줄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목정침이 널 그렇게 대했는데 넌 네 모든 걸 다 가져오고 싶지 않아? 나중에 목가네랑 예가네가 다 네 것이 될 수 있는데, 그 정도 야망도 없어?”   예군작은 웃었다. “저도 알아요, 예가네가 목가네랑 이전에 사이 안 좋았던 거. 하지만 이미 오래된 일이고 이미 두 가문은 각자의 영역이 생겼죠. 제가 목가네 사람이라는 걸 빌려서, 예가네 신분으로 예가네랑 목가네를 통합하고 싶으신 거죠? 복수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를 너무 과대 평가하셨어요. 목정침을 과소 평가하셨고요. 그때 목가네 항공사고 났을때, 목정침은 겨우 8살이었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가네를 주목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죠. 결국 18살짜리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후계자가 됐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애라고 생각하세요? 만약 제가 그 항공사고를 자초한 사람이 목정침이락 하면 어쩌실래요?”   예가네 어르신은 벙쪘다. “보아하니 목가네도 예가네보다 더 깨끗한 건 아니구나. 목정침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니까. 이번에 처음 만났어도 바로 알아봤어. 그래서, 넌 무섭니? 죽을까 봐 무서워? 그냥 예군작의 신분으로 거북이 껍데기 안에 숨어서 편하게 살고 싶어? 근데 목정침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목정침은 자기가 그의 방식으로 네가 전지인지 아닌지 알아내겠다고 했어. 네가 전지인 거 알게 되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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