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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장   

온연이 갑자기 물었다. “당신은 예군작이 전지였으면 좋겠어요?”   목정침은 침묵했다. 그는 그녀의 말이 무슨 의민지 몰랐다.   그가 대답이 없자 그녀는 더 묻지 않았다. “난 콩알이 좀 보고 올 게요. 당신도 일찍 쉬어요.”   안방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목정침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는 오늘밤 또 한번 버려졌다. 콩알이가 태어난 뒤로는 그는 이 집에서 찬밥신세가 된 것처럼 유씨 아주머니보다 못 했다. 적어도 매일 퇴근하고 돌아오면 온연은 유씨 아주머니에게 아이에 대해서 물어보기라도 하지만 그는 정작 그 정도 위치에도 못 미쳤다. 오랜만에 온 주말인데 온연은 여전히 아이 주변에만 맴돌고 있었다.   찬물이 끼얹어 진 것처럼 그는 마음 편히 잠에 들 수 없었다. 만약 예전이었다면 그는 임립이나 경소경에게 전화를 걸어서 술이나 마시자고 했겠지만, 임립은 이제 없어졌고 경소경은 또 진몽요의 곁을 지켜야하고, 그도 아내가 있으니 모든 게 예전과는 달라졌다.   그는 술을 한 병 따고 창문 앞 의자에서 우울하게 마시고 있었다. 사실 그는 온연이 한 질문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전지가 살아있길 원하냐고 묻고 있었다.   그가 원할까? 전지는 그의 유일한 형제이지만… 목가네의 수치였다. 그는 그저 각자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지가 그렇게 만들지 않았기에 전지를 죽게 만들었다.   그는 전지가 예군작이 아니길 바랐고, 그는 전지가 어떠한 형태로도 살아있길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온연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실망한 눈빛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애초에 그녀가 원하는 선량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느 새 그는 술을 반 병을 넘게 마셨고, 너무 급하게 마셔서 그런지 목이 아파왔다. 마지막통증이 사라질 때쯤 목에 남은 술의 잔향이 중독적이었다.   온연이 방으로 들어왔을 때 그가 혼자 창문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고 예전에도 그는 늘 그랬다. 집에 돌아오면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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